아래 글은 피올라마음학교장의 강의를 메모한 것입니다.
<진리는 대상화되지 않는다. >
유식론
1식에서 5식(眼識, 耳識. 鼻識, 舌識, 身識), 6식(意識), 7식(에고의식, 말라식), 8식(잠재의식, 아뢰아식), 9식(생명)
석가모니 이전에는, 생각을 없애고, 에고를 죽이고, 잠재의식을 비우고, 전 오식을 다 닫으면 선정에 든다고 생각하였다.
그때까지 9식이 있다는 것을 몰랐다.
석가모니는 9식을 깨달았다.
9식은 기존의 선정과 무관하다.
갓난아기는 1식부터 8식까지는 작동하지 않고, 9식만 작동한다.
그런데, 9식은 아무리 찾으려고 해도 대상화되지 않는다.
진정한 자기는 대상화되지 않는다.
나는 무엇인가?
① 나는 있다(有我論).
② 나는 없다(無我論).
③ 때로는 내가 있기도 하고 때로는 내가 없기도 하다(有而無).
④ 나는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다(非有非無).
⑤ 나는 공이다(空)
⑥ 도무지 알 수 없다(不可知論).
위 ① 내지 ⑥ 중 정답이 없다.
모두 생각일 뿐이다.
진리는 대상화되지 않는다.
위 ① 내지 ⑥은 모두 생각이 만든 내용일 뿐이다.
자기 생각이 자기를 끌고 다니는 것에 대하여 항상 깨어있어야 한다.
생각만 쉬면 어렵고 복잡한 것이 없다.
그래서 ‘(진리가) 있는 그대로’가 나온 것이다.
‘(진리가) 있는 그대로’도 물론 생각이지만, 위 ① 내지 ⑥의 생각이 빠지면 대체할 수 있는 생각이다.
‘(진리가) 있는 그대로’는 생각에 빠지지 않으면서 ‘진리가 있는 현상 그대로’를 방편으로 가리키기 위하여 사용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