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생세계는 생각세계이다.1

23-08-24 원정 43

중생세계는 생각세계이다.

공이란 것은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생각의 뿌리가 텅 비어있다는 뜻이다.

  • 23-11-13 여원
    생각
    중생
    뿌리
    텅 비어 있음

    이런 말 해보자.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부분을 잘라서 보면 닭 따로
    계란 따로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계란과 닭은 한 몸으로 이어져 있다.
    우리가 부분을 잘라 명사화시키니까
    닭이 있고
    계란이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생각과
    중생과
    공과
    ‘텅 비어 있다.’라는 것도 마찬가지다.
    한 부분을 잘라 명사화시키니까
    생각이 있고,
    중생이 있고,
    공이 있고,
    텅 비어 있고,
    텅 비어있지 않는 상태가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공은
    생각의 뿌리가 없고,
    중생의 뿌리가 없고,
    공의 뿌리가 없고,
    텅 비어 있다는 뿌리가 없다는 것이다.

    유식은 의식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고,
    분별하지 말고 중도에서
    있다
    없다
    를 떠나라는 것이다.

    생각을 하지 않는 상태는 깊은 수면상태다.
    그 상태가 되면 공인가?
    마음이 나타나는 것은 마음이 있어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생각을 하는 나가 있다는 생각
    생각을 하지 않으면 공이라는 생각
    언제나 객관적으로 생각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내가 객관적으로 존재하고,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내가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생각을 하지 않는 상태가 있다는 생각
    그게 공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연기이며 공이며 중도이다.

    깊은 수면 상태에서 깨어나 이런 저런 생각으로 지내는 우리의 상태에 대해
    수면상태를 보고 이때는 생각이 없으니까 공이고, 생각이 넘쳐나는 낮 시간 때는 생각이 텅 비지 않았으니 이건 공이 아니라고 하는 것이다.

    아상을 없애고,
    분별하지 않는 수도를 하는 것이 공을 체득하는 것이다.
    나라는 주관과
    생각이라는 객관에 대해
    분별하는 자리를 떠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