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원정
등산을 하기로 결심했다.
등산화를 동여매고 힘차게 걸어 올라갔다.
땀은 비 오듯 하였고 다리는 아파왔다.
잠시 바위에 앉아 야생화를 둘러보기도 하였다.
그리고 다시 마음을 다잡고 묵묵히 올라갔다.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운무는 가득하였으나 그 희열은 가슴 벅차 올랐다.
한 참을 그렇게 희열에 빠져 있었다.
일순간 바람이 불고 산에 가득하였던 운무는 한 순간에 걷혔다.
아!!!
바로 앞에 더 높은 봉우리가 나타났다.
여기서 만족을 할까,
아니면 더 높은 봉우리를 올라갈까.
더 높은 봉우리는 힘으로 올라가는 봉우리가 아니라 힘을 빼야만 올라갈 수 있는 봉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