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2

15-03-03 원정 1,350

입학식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였다.

아이가 낯선 곳에 가만 한 발 물러서는 아이여서 혹여 아이가 학교에 가기 싫다고 말할까봐 살짝 걱정이 되었다.

 

새벽 1시가 되어 집에 도착해 보니 아이 방에서 아이와 아내가 잠을 자고 있다.

방문을 닫고 나왔다.

궁금해서 다시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아내가 눈을 뜬다.

 

거실에 나와 보정이가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말하지는 않더냐고 물어보았다.

아내와 보정이의 대화란다.

 

보정아, 왜 잠이 안 와?”

, 잠이 오지 않아요.”

.”

내일 기대가 돼서요.”

내일 학교에 가서 선생님하고 공부하는 것이 기대가 돼?”


 

마음이 놓인다.

나와 다른 종자인 것 같다.

 

학교에서 입학식 때 입학생 모두에게 풍선을 주었어요. 그 풍선에 입학생들 모두가 장래의 꿈을 써서 풍선을 날렸어요.”

보정이는 꿈을 뭐라고 썼는데...”

보정아, 너 돌 때 마이크 잡았는데 아나운서라고 쓸까 하고 말했더니..... 장사라고 써달래요.

“.........”

장사, 하하하.... 장사라고 썼어요. 요즘 보정이가 돈맛을 아나 봐요. 얼마 전에는 지구를 사고 싶다는 거예요. 지구를 사기 위하여 돈을 벌고 싶대요. 그래서 네가 지구를 사면 동물도 식물도 관리해야 하니 어렵다고 말했더니 관리인을 두면 된다나요!”

 

나와 종자가 정말 다른 것 같다.^^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말할까봐 한 걱정은 기우였나 보다.^^

 
  • 15-03-21 나나
    우와..
    저의 큰얘는 게임만 주로 하는데요.
    말 안들어요.
  • 15-03-26 민희
    드디어 학교를 들어갔군요.^^

    저희집 애들도, 부모랑은 약간 종자가 다른것 같아요.
    성실한 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