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남에서 깨달음까지를 읽고2

14-05-12 원정 1,517

민희님께서 독후감을 기다리실 것 같아서 우선 거칠게나마 글을 올립니다.

 

깨어남에서 깨달음까지

매우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아디야산티는 매우 솔직한 사람 같기도 하구요.

그리고 제가 경험하지 못한 것을 간접적으로나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 책을 소개시켜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전 이런 생각을 합니다.

만약에 아이야산티가 물리학과 심리학에 능한 사람이었다면 좀 더 간단하게 설명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너무 아름답게 책이 쓰여진 것은 아닐까? 뭍 생명의 근원은 하나로 볼 수 있지만 어떤 개체로서의 몸을 유지하고 있는 한 근원은 분리가 없다는 깨달음도 하나의 생각이 아닐까?

 

현재의 과학적 관점으로는 종교에서 말하고 있는 천국과 지옥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혼이니 신이니 하는 것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주는 137억년에 빅뱅에 의하여 작은 점에서 시작되었고, 지구는 약 45억 년 전에 생성되기 시작하였으며, 생명체가 살 수 있게 된 시기는 약 10억 년 전이고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는 약 4만 년 전에 출현하였다고 합니다. 인류는 우주에 존재하는 원소들의 결합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30억년 50억년 후에는 태양계가 폭발한다고 합니다. 그 때 또는 그 전에 지구도 소멸하겠지요.

 

이와 같은 지식을 종합하여 보면, 인류의 출현은 우주가 태어난 이후 극히 최근의 일이고, 한 사람의 인생은 정말로 찰라를 살다가는 것이지요. 태양계가 폭발하고 우주가 사라지는 판국에 그 곳에 영혼이 머물 곳이 어디 있겠습니까? 천국과 지옥이 어디 있겠습니까? 죽으면 다시 우주로 모든 원소들이 흩어져 갈 것입니다.

 

지구상의 최초의 생물은 진화하여 현생인류가 되었습니다.

다른 한편, 모든 생물은 서로 연관이 되어 있어서 어떤 종의 존재는 다른 종의 존재의 근거입니다. 예를 들어 식물은 이산화탄소를 들이마시고 산소를 내뿜으며, 동물은 산소를 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뱉습니다. 동물과 식물은 서로를 존재케 하는 원동력이지요. 나의 존재는 다른 존재들과 이러한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존재들을 지혜롭게 사랑하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것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나 부처에게 삶을 맡기고 살면 생각이 적어지고 에너지의 소모는 당연히 줄어들 것입니다. 이에 비하여 모든 것을 개인이 통제하고자 하는 사람이나 완벽주의자는 생각이 많을 것이고 당연히 에너지의 소비가 많을 것입니다.

 

과학적인 지식과 약간의 지혜를 더하면, 우주가 나를 포함하여 하나의 생명이고 그 우주의 흐름에 맡기고 사는 삶이 지혜로운 삶이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찰라를 살다가는 인생인데, 죽으면 내 육신은 인수분해 되어 우주로 흩어질 것인데, 영혼이나 천국은 없는 것일 진대 .... 이 현실을 즐기며 사는 방법이 가장 지혜로운 방법이 아닐까 생각도 들 것입니다.

 

과거에 과학이나 심리학이 발달하기 전에는 종교적인 설명이 더 필요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과거에는 종교 지도자들이 가장 지적인 존재들이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앞으로는 그런 설명들보다 과학적인 지식에 근거한 설명들이 더 힘을 얻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전 이렇게 살 것입니다.

깨달음을 추구하지도 않을 것이구요.

제가 진심으로 원하는 일을 하면서 살 것입니다.

제 자신에게 진실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불어 잘 살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살 것입니다.

고정관념을 하나씩 타파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나만이 옳다는 생각이 매우 잘못된 생각임을 살면서 처절하게 느껴가겠습니다.

자연스럽게 순리대로 살 것입니다.

추구하는 바는 아니지만, 그러다 보면 깨달음의 경지에 까지 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깨어남에서 깨달음까지라는 책과 관련하여

나중에 시간이 될 때 구체적으로 독후감을 써볼까 합니다.

 

 

 

 

 

 

 
  • 14-06-04 민희
    원정님 답다 싶습니다.^^
    책은 보는 사람마다 참 다르다 싶어요..
    전,,제게 있던 그 책을 처절하게 최상의 깨달음을 추구하며 살아가시는 한분의 지인에게 선물로 드렸습니다.
    아마도 그분의 경우엔 책을 보고 난 후의 감상이 원정님과는 완전 다를거란 생각이 듭니다.

    전,,,결과적으로 봤을땐, 원정님과 많이 비슷한것 같습니다.

    ..........................
    잘사는 것........또는 지혜롭게 사는 것.....등이 얼마나 힘든가를
    이번에 또다시 느꼈습니다.

    예전에 신세를 졌던 동네분이 선거를 나와서,,, 도와달라고 하는 바람에
    신세를 갚는 차원에서 선거활동을 하러 다녔습니다.
    정말 힘들더군요.^^
    얼마나 날씨가 뜨겁던지,,한동안은 쓰러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써야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과의 대화와 신경전...사는 모습등을 바라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중심을 잡는게 저렇게 힘들구나....... 하는 것두요.^^

    요즘은 최면치료를 들어갔을땐, 저 사람은 어떤 식이 좋을까?
    저런 사람에게 최면세션을 했다고 할때, 잘 먹혀 들어갈까?
    아니면, 어떤 방식으로 세션을 바꿔서 할수는 없을까?
    또는,,,,,
    내가 최면 치료를 한다고 하면서, 사람의 운명에 쓸데없이 관여하는 것이 되진 않나?
    모든 것이 인과에 의해 일어나는 현상인데,,,
    치료를 하겠다고 하는 내가 웃긴건 아닌가.....
    등등...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사람들을 바라보게 되고, 또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욕심이 나는건 어쩔수 없습니다.

    전,,,,,,신의 여부에 관계없이 여전히 신에게 모든걸 맡기는 삶이 좋습니다.
    그래서 그 또한 하늘에 맡겼습니다.
    마음이 가는대로...........그때 그때 생각하고, 판단하고......
    오늘 생각하고 판단한 것이 내일도 같다고 할순 없는거니까.
  • 14-06-04 원정
    그 책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독후감을 쓰고 싶기도 해요.
    최근에 과학적으로 밝혀진 부분과 연결하여서...

    만약에 그 책을 제가 20대에 읽었다면 제가 머리깎고 절에 들어갔을지도 모르겠네요.

    민희님의 최면치료가 대상자에게 소통능력을 키워주리라고 믿어요.
    자신이 어디에 걸려있는지 잘 깨우쳐 주리라고 믿어요.

    인생의 함수는 무한대함수 같아요.
    그 모든 조건들을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지요.
    그래서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는 맡겨야 할 것 같아요.
    하느님께 맡기든지, 부처님께 맡기든지, 우주에 맡기든지, 그도 아니면 코카콜라병에 맡기든지...
    진인사대천명.....
    그게 지혜로운 삶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