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반복되는가 봅니다.
한일합병 당시 을사늑약 등이 생각이 납니다.
그 때 이완용 등 을사오적의 명분은 조선의 국익이었습니다.
또한 이완용 등은 위와 같은 조약들이 체결된 이후에도 그 사실을 한동안 비밀에 부쳤습니다. 어떻게 전쟁 한 번 제대로 하지 않고 나라를 일본에 빼앗길 수 있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한일군사정보교류협정 체결과정을 보니 그 당시 상황이 온몸으로 이해가 갔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국익을 위해 위 협정을 체결한다는 것이고, 국익을 위해 체결한다는 협정임에도 불구하고 무엇이 걸리는지 비밀리에 체결하려고 시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알만 한 사람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위 협정은 중국의 견제를 위하여 한미일 3국 동맹 체결을 준비 중인 미국의 지시에 의하여 위 협정의 체결이 진행되었다는 사실을 .... 그리고 그러한 결과에 이르렀을 때 한반도는 한미일과 북한, 중국, 러시아가 대립하는 신 냉전이 도래할 것이라는 점을....
중국과의 교역이 미일의 교역보다 더 많고, 신 냉전이 한반도의 긴장을 강화하는 점을 살펴보면 위와 같은 협정이 우리의 국익을 저해하는 것임을 쉽게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권은 위 협정을 체결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의 표현대로 뼛속까지 친미 친일입니다. 아니면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에게 어떠한 약점을 잡혔든지....
한편, 2003. 3. 20. 미국은 이라크에 대량 살상 무기가 존재한다는 이유로 이라크를 침공하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세계에서 대량 살상무기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이고,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는 이유는 대량 살상 무기의 존재가 아니라 석유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하여 후세인을 축출하고 이라크에 괴뢰정부를 수립하기 위해서라는 반론들이 많았습니다.
미국은 이라크 침공과 관련하여 유엔의 동의를 얻지 못했을 뿐 아니라 사후승인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이후, 미국이 승전을 선포한 이후인 2004년 10월, 미국이 파견한 조사단은 "이라크에 대량 살상 무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마지막 보고를 제출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라크 과도정부가 수립되었지요. 물론 미국의 이익을 충실히 반영할 수 있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해방이후 우리나라의 모습이 갑자기 이해가 되었습니다. 김구 등 민족주의자들보다는 미국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들(이승만과 친일세력들)을 미국이 지원하여 우리나라의 주류세력으로 편입시키는 과정이 떠올랐습니다.
그들의 후예들이 다시 미국의 지시를 받아 일본과 한일군사정보교류협정 체결하는 것처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