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3

09-06-11 원정 875

'아바!'

아침에 보정이가 한 말이다.

태어난지 175일만에 나를 처음으로 부른 말.....

정확히 말하면 날 불렀다고 보다는 옹알이 하다가 날 보며 무심코 튀어나온 말.

 

 

그 한마디가 졸음에 허우적 거리던 나의 눈을 뻔쩍 뜨게 만들었다.

그동안 '옴마'는 잘도 웅얼거리더만....

 
  • 09-06-12 민희
    처음 그 이름을 들을땐,,, 정말 감동 그 자체지요.
    남들이 들으면, 착각한거라 말도 하지만,,,
    우리 딸애는 낳고 일주일도 안되어 엄마 비슷한 소릴 해서
    시어머니께 말씀드렸다가 한마디 들었어요.
    개인적인 견해로는,
    지나보니 꼭 착각만은 아닌듯 싶어요.
    자주 들은말부터 흉내내서 부르는 거니까요^^
  • 09-06-15 원정
    참으로 신기해요.^^

    아침에 일어나면 혼자서 옹알이를 해요.
    제가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은 '옴마'가 다고....

    사람을 약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것도 같은데....
    낮선 사람 만나면 눈을 마주치지 않는 것을 보면....

    애가 생기면서
    부모님 생각이 많아진 것 같아요.
  • 09-06-15 나나
    저의 첫째 애는 태어난 후 제가 틈만 있으면 '아빠'라 말해주었더니,
    애가 제일 먼저 한 말이 '아빠'였어요.
    그리고 한참 동안 '아빠'만 옹알이하다가 나중에 '엄마'를 부르기 시작하더군요.
    혹시 둘째 생기면 시험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