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감동이에게
감동아,
올해는 아빠와 엄마에게 매우 특별한 한해였다.
엄마 자궁 속에 있던 너를 초음파 동영상으로 처음 본 순간
아빠는 그 순간의 감동을 평생 잊을 수 없단다.
왜 너의 태명이 ‘감동’인지 알겠지?
2008. 12. 19. 11:27
36시간 동안의 진통 끝에
터진 너의 첫 울음소리는
아빠에게 생명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하였단다.
넌 엄마 자궁 속에서 자라기 시작할 때부터,
깊은 바다 속을 다이빙하였고,
장시간 비행기를 타기도 하였다.
그래서 아빠는 잘 알고 있단다.
넌 이 세상의 그 누구보다도 강한 사람이란 사실을...
부디 건강하게 자라서
너의 꿈을
이 세상의 다른 존재들과 더불어
아름답게 그려나가길 빈다.
2008. 12. 24.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