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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낙서
새해맞이
3
07-01-02
원정
854
2007년 정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제게 2006년 병술년은 여러모로 의미 있는 해였는데, 새해도 더욱 더 제 내공을 다져가길 기원해 봅니다.
2006. 12. 31. 16:00 저는 사적인 일을 보기 위하여 고시공부를 하고 있는 후배를 데리고 영월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니 갑자기 마음이 바뀌어 핸들을 중앙고속도로로 꺾지 않고 그대로 강릉 정동진으로 향하였습니다.
정해년 새해 첫 날 일출을 보고자....
정동진에 가보니 승용차와 사람으로 발을 디딜 곳이 없더군요.
바다는 역시 동해바다인 것 같습니다.
어둠 속에서도 하얗게 거품을 물고 부서지는 동해바다는 그 수만은 인파를 압도하고도 남음이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한기가 거센 겨울바다인데, 으르렁거리는 파도소리는 제 가슴을 서늘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모처럼 보는 동해의 겨울바다가 반가워 새해가 오기 전까지 바다를 응시하였습니다.
옆의 모래시계 공원에서는 새해맞이 축제가 한창이었습니다.
드디어 정해년 00시 00분 00초!!!
정동진 모래시계(세계 최대) 속의 모래는 모두 아래로 떨어지고(시계 속에 있는 모래가 모두 아래로 떨어지는데 걸리는 시간은 꼭 1년이 걸린다) 다시 반 바퀴 돌려진 채 새롭게 떨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동시에 수 백발 이상의 축포가 쏘아 올려져 불꽃으로 가득한 밤하늘은 관객들을 졸도시켰습니다.
환상!!! 감동!!!
상인들의 상술인지, 실제상황인지 모르지만...
600년 만에 돌아왔다는 황금돼지(황금돼지 인형)는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잠시 눈을 감고 제 소망을 빌었습니다.
새해맞이 축제가 끝난 후 여관을 잡으려고 하니 여관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차 속에서 자기에는 너무 추운 것 같고, 새벽에 구름으로 인하여 일출을 보기가 어렵다는 뉴스도 있고 하여 00시 40분경에 영월로 향하였습니다.
마음속에 새해 첫날 붉은 태양을 밝히면서....
04:00경에야 영월에 도착하여 여관을 잡고 축배를 들었습니다.
잠시 잠을 자고 제 일을 처리하였습니다.
영월에서 제천을 찍고 중앙고속도로를 달리다 영동고속도로에 접어드니 차량 정체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차량 정체 덕분에 후배와 새해 다짐을 하는 시간이 많아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귀경 중 라디오에서 여자 MC가 읽어준 시가 인상이 깊어 이 곳에 옮겨 봅니다.
이 것 또한 지나가리라/랜터 윌슨 스미스
어느 날 페르시아의 왕이 신하들에게 마음이 슬플 때는 기쁘게 기쁠 때는 슬프게 만드는 물건을 가져올 것을 명령했다.
신하들은 밤새 모여 앉아 토론한 끝에 마침내 반지 하나를 왕에게 바쳤다.
왕은 반지에 적힌 글귀를 읽고는 크게 웃음을 터뜨리며 만족해했다.
반지에는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이 것 또한 지나가리라.
슬픔이 그대의 삶으로 밀려와 마음을 흔들고 소중한 것들을 쓸어가 버릴 때면 그대 가슴에 대고 말하라.
이 것 또한 지나가리라.
행운이 그대에게 미소 짓고 기쁨과 환희로 가득할 때 근심 없는 날들이 스쳐갈 때면 세속적인 것들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이 진실을 조용히 가슴에 새겨라.
이 것 또한 지나가리라
저는 이렇게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상생가족 여러 분!!!
새해 복 많이 지으세요.
참고로 저는 지난 해 12. 28. 승용차를 구입하였습니다.
제 나름대로 재태크 계획이 있어서 승용차는 몇 년 후에 구입하려고 하였는데, 요즘 제가 승용차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서 아예 중고 승용차를 한대 구입하였습니다.
소나타 Ⅲ 2.0
엔진 성능도 좋고 외관도 깨끗합니다.
덕분에 연말연초에 매우 기동성 있게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고맙다 나의 애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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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02
마음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07-01-02
여명
원정님,
새해 복 많이 지으시고 계시군요. ㅎㅎㅎ
원정님의 새해맞이 이야기 잼께 잘 읽었습니다.
멋진 새해 맞이 하셨군요.
그리고 그것 또한 어느새 지나간 이야기가 되었군요. ㅎㅎㅎ
이제 비로소 애마를 구입하셨다구요?
축하드립니다.
원정님의 검소하시고 소박하신 모습에
더욱 존경심과 사랑의 마음이 솟아나네요.
저는 쉰 한살 되었을 때 마티즈를 구입하여 지금껏 잘 타고 다니고 있답니다.
기름도 적게들고 주차도 쉽게 할 수 있어 참 고맙게 여기고 있답니다.
그렇지만 가정에서 주부의 자리란 것이
쉽게 먼 곳 여행을 하도록 허락하지 않아
<동해바다- 정동진-- 일출>
모두 마음으로 꿈만 꾸고 말았답니다.
집에서 만두 빚어 먹으며 그냥 평범한 일상으로 새해를 맞이하였는데
그렇게 평범할 수 있음 또한 감사한 일이라 여기고 잘 보냈답니다.
07-01-03
원정
언제나 18살 소녀 같으신 여명님!!!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전 가능하면 제 생활수준을 높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생활수준은 한 번 높아지면 낮추기가 힘든면이 있고...
제가 원하는 일을 이루려면 경제력도 좀 갖추어야 할 것 같아서....
어찌되었든지 중고차지만 저로서는 매우 만족입니다.^^
그렇지요.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이 그 자체로 축복인 것 같습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가정에 축복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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