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인정과 불인이란?1

06-11-12 바람 1,130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가로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가라사대 내게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 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네가 밭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가인이 여호와께 고하되 내 죄벌이 너무 중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 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내시온 즉 내가 죽의 낯을 뵈옵지 못하리니 내가 땅에서 피하여 유리하는 자가 될지라 무릇 나를 만나는 자가 나를 죽이겠나이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그렇지 않다 가인을 죽는 자는 벌을 칠배나 받으리라 하시고 가인에게 표를 주사 만나는 누구에게든지 죽임을 면케하시니라"(창4:9-15)

 

 

자기체계에 가까이 붙어있는 것으로 볼때에, 그리고 그것에 미혹당하여 보일때에는,   그것을 '안다' '할수 있다'라고 보인다.    그러나 그것이 떨어져 나가게 되면 그것이 본래 '공한 것''절대 불가능한 것' '절대 손을 댈 수 없는 것' 임을 자동적으로 알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가인(자기체계로서 좋으면 가까이 붙이려고 하고,  싫으면 멀리하려고 하는 성질)으로서는 스스로 자기체계에 미혹당하여,    자기체계로서 그것을 '안다' '그것을 없애버릴 수 있다'  '할 수 있다'라고 하는 헛된 망상을 낳게 되니,  그것으로 뭔가를 할 수 있는 것처럼(임의로 선택결정을 할 수 있는 것처럼),  허깨비에 스스로 홀리게 된 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된 연후에,  본래의 빛이 찾아와,     '네 아우 아벨이 어디있느냐'하고 묻게 되자,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하면서,    그 미혹에서 나오는 헛된 생각을 그대로 고하고 있는 것이다.

 

본래는 아벨도 없고,  가인도 없다.        그러니 나중에 가서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하면서 변명을 하는 것이 아니다.

 

'아하!  그래,  그러니 진실로 진실로 깨달을 것도 없고,  지킬 것도 없구나!'  아니면,

'아하!  그래요,  그러니 하나님 아버지!,  제가 그 모든 허깨비 왕초중에서도 왕초요,  가장 흉악무도한 거짓의 우두머리중에서도 우두머리였나이다!'하면서,    회개할 따름인 것이다.

 

 이미 변명할 여지가 없이,  이미 이유를 댈 것도 없이,  그대로 완전 허구(허깨비)로 돌아가는 것외에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아직 깨닫지 못하니,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네가 밭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가 그대로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즉, 자기체계의 늪,  자기착각의 늪을 결코 빠져 나올 수 없음이 그대로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비록 자기착각의 늪일 망정,   임시라도 보호를 해 주어야 그 기간동안 만큼이라도 살아 갈수가 있게 되는 것이니,   표(인식쳬계속에 임시적으로 붙어 있는 것)라고 하는 임시처방을 만들어 그 몸에 붙여주게 됨으로서,  그 헛됨을 임시 허용해 주신 것이다.

 

즉,  가인을 용서하고 사랑해 줘서 보호해 주신 것이 아니다.

 

그것이 비록 허구체계일망정,   그것을 임시라도 그렇게 보호해 주지 아니하면,    도저히 견딜 수 없어하기에,   그대로 완전히 순식간에 결단이 나기에,     임시처방으로 그렇게 해 주실 수 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기 때문인 것이다.

 

온실(허구체계)에서 자란 화초를 그대로 한파에 내 놓게 되면 금방 얼어 죽기 마련이다.    그러니 그 밖에서 볼때에는 온실체계가 비록 허구일망정 그것을 그대로 밖으로 내 놓게 되면 금방 얼어죽게 되니 임시적으로 나마 그러한 온실체계에서 살 수 밖에 없도록,   허용하실 수 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는 것이다.    

 

즉 온실체계(자기체계)를 인정해줘서 허락하는 것이 결코 아닌 것이다.      불인의 세계로 들어오게 되면 그것을 도저히 견딜 수 없어 하니,    그것을 임시로 허락해 주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이렇게 사는 것도 하나님의 사랑이고 은혜이려니 하면서,  제멋대로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하늘은 그 모든 것들을 스스로 인정해 줄 수 없는 만큼, 그에 비례하여 스스로 보존이 되는 것임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태여남으로서는 죽음을 인정해 줄 수가 없고,   죽음으로서는 또한 태여남을 인정해 줄 수가 없기에,    감당할 수 있음으로서는 강담할 수 없음을 인정해 줄 수 없고,   강담할 수 없음으로서는 감당할 수 있음을 인정해 줄 수 없는 것이기에,     본디 스스로 그러함으로 보존이 되어지는 것인데,   

 

이것을 아는 자 없으니,    다만 이것을 이름하여 "감당하는 것도 없고,   감당하지 못하는 것도 없다'라고 애기하게 되는 것이다.

 

 

 

 

 

 
  • 06-11-12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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