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동산에 두사 그것을 다스리며 지키게 하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창2:15-17)

 

 

모든 생명체는 세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세포는 원형질막으로 둘러쌓여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원형질막(그물망)으로 둘러 싸여져 있는 하나하나의 세포가 곧 에덴동산이라 할 수 있으며,   거기에 사람을 두었다 함은 그것들을 스스로 그러한 상태로서 이루어 나아가게 하는 세포내소기관,분자,원자,소립자,퀴크등이 이미 그 안에 예비되어져 있음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즉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차원으로 변화되어 나아가는 상태를 따라,  그것을 이름하여 식물, 혹은 동물, 혹은 사람, 혹은 천사, 혹은 하나님이라고 애기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모든 것들은 스스로 그러한 상태를 따라 때로 자기를 유한으로서 복제해 내기도 하며(진화),  때로 무한으로서 자기자신을 변화(돌연변이.창조)시키기도 하면서,    그렇게 반복과 순환을 무수히 이어 나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왜 선악과(善惡果)를 먹지 말라고 하였는가?   그러면서 그것을 먹는 날에는 왜 정녕 죽으리라고 하였는가?

 

그것은 지극히 간단합니다.    자기복제로서 만들어 짐은 유한하고,  자기변화로서 거듭남은 무한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모르고,  자기로서 뭔가를 '좋다' '싫다'로서 선택하고, 간택하여 받아들이게 되면,  그것이 본의 아니게 자기체계에 이물질(분별상)로 달라붙게 되어,   본의 아니게 그것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되기 때문인 것입니다.

 

자기체계로서는 그것을 그렇게 만들어 내고 싶어서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그 안에 들어 있는 여러가지 인연, 조합, 암호화된 정보, 염기서열등 으로 인하여 그것을 스스로 그렇게 만들어 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라고 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그렇게 만들어 내고는 또한 사라지는 것이니,    그것은 '좋다' '나쁘다'라고 판단하여 받아들이거나 거절 할 수 있는,   어떤 결과물이 아닌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이치를 알지 못하여,   뭔가를 받아들이고 허락함에 앞서,  자기체계로서 뭔가를 '좋다'라고 판단하여 받아들이게 되면 '좋은 것'이 나오고,     '나쁘다'라고 판단하여 받아들이게 되면 '나쁜 것'이 나오는 줄로 착각하게 되면,    본래는 없는 허구를 만들어 지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을 하지 말라고 말씀 하게 된 것입니다.

 

선(좋음)을 택한다고 선(좋음)이 어떤 결과물로서 나오는 것이 아니며,  악(싫음)을 택한 다고 악(싫음)이 어떤 결과물로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자기변화로서 그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게 되면 거기로부터 그 모든 선(좋음)이 저절로 임하게 되는 것인데,     그것을 알지 못하고 선택으로서 받아들임과 거절을 결정하려고 할 경우,    본의 아니게 선악과가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며,  그러면 필히 멸망할 수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선악과란 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원형질막(경계.그물망)에 이물질(분별상.콜리스테롤)이 붙어있는 것이라 보면 될 것입니다.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으니 다만 간택함을 꺼릴뿐이라

싫어함과 좋아함이 없으면 통연히 명백하리라 

 

그렇기 때문에 신심명에서도 이렇게 말씀하고 있는 것으로서,   그 모든 것들은 선(좋음)도 아니고, 악(나쁨)도 아닙니다.

 

날마다 자기복제(유한성)가 아님을 깨닫게 되면,   스스로 자기변화가 오게 되고,   그러면 스스로 그러한 궁극의 도로 돌아가게 되고,   그러면 그 가운데 녹아져 있는,  삼라만상 가운데 이미 예비되어져 있는 그 모든 것들을 만나 기쁨을 누릴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