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언론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글이 프레시안이나 오마이뉴스에 소개되고 있다. 이 글들을 읽으면 제 내면에서 갑갑함을 동반한 꿈틀거리는 감정들이 솟아난다.
현재의 한국사회는 이 분단이 지배하는 사회라고 볼 수 있다. 역사를 길게 본다면 분단이란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다. 이 코리아(한국)가 이 일시적인 문제에 너무 고민하고 갈등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 이 모든 문제들은 한국이 통일되면 해결되는 문제들이기 때문에 보다 많은 시간들을 근본문제인 통일에 초점을 맞추었으면 한다. 통일의 바탕은 상호존중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의 코에 끼우는 나무를 쇠코뚜레라고 한다. 또한 우리가 사용하는 말 중에는 ‘황소고집’이라는 말이 있다. 이 황소고집이란 처음 소의 코에 쇠코뚜레를 하고 밭이나 논을 갈 때 황소가 주인의 말을 듣지 않아서 생긴 말이라고 한다. 즉, 주인(사람)은 이 쇠코뚜레를 통해서 소를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한국사회의 쇠코뚜레는 분단이다. 현재 우리사회가 이 분단에 휘둘리는 모습이 좀 심하다고 생각을 한다. 이제 보다 많이 통일을 생각했으면 한다.
이제 시각을 물리학으로 돌려보자. 물리학에서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 중에 보존법칙이 있다.
이 법칙을 사용하면 어렵던 문제들이 아주 쉽게 해결된다. 소위 물리인들에게는 마술상자와 비슷한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자연에 존재하는 보존법칙은 우리가 잘 아는 에너지 보존법칙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외에도 선운동량 보존법칙, 각운동량 보존법칙, 그 외에 원자핵에 적용되는 몇 개의 보존법칙들이 더 있다.
이것들은 마치 ‘우리가 육면체의 한 면만을 보면서 보는 면이 모든 것이다.’라고 하면 틀리듯이 자연에는 여러 보존법칙들이 존재한다. 인간은 이런 다양한 자연의 모습과 같이 서로에게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했음을 인정해야 할 것 같다.
다른 예로, 빛도 이중성을 지니고 있다. 더 넓게 말하면, 모든 물질은 파동이면서 입자인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드브로이의 유명한 수식인 mv = h/λ을 보면 알 수 있다. 여기서 mv는 운동량이고, h는 플랑크 상수이며, λ는 파장을 나타낸다. 이 수식의 가장 큰 중요성은 입자의 성질인 질량(m)과 파동의 성질인 파장(λ)을 한 수식으로 표시했다는 것이다. 즉 입자와 파동이 서로 연결되어 있고 독립된 현상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즉, 인간이 맨눈으로 볼 수 있는 크기의 물체가 입자로 보이는 것은 단지 위 수식에서 계산한 파장이 너무 짧기 때문이다. 이것은 프랑크 상수(h)가 6.626*10^-34 J*s로 너무 작기 때문에 보이는 일종의 착시 현상이다.
이와 비슷하게 상대성 이론에 의하면 공간과 시간은 절대적인 것이 아닌 서로 연결되어 있는 시공간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자연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서로를 존중하고 또한 자연은 보는 방법에 따라서 여러가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제 북한을 좀 더 인정하고 분단보다 통일 더 많이 생각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