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제5장 깨달음의 법0

05-10-22 바람 1,058

제5장 깨달음의 법

메뚜기가 불사조를 보고 이렇게 애기하였다.
"나는 지금 이처럼 푸른 풀이 무성한 가운데 먹을 것도 많고, 자식들도 많고, 근심 걱정도 별로 없어 대단히 행복하오. 그러나 가끔씩은 '이것이 다 없어지면 어떻게 하나' 하는 불안도 가끔씩 생기고는 하오"하였다.

그러자 불사조가 말하였다.
"나는 먹을 것이 없어지고, 자식들도 없어지고, 집들도 없어지고 하면 그로 인하여 오히려 더욱 마음이 기뻐질 때도 있소"하였다.

그러자 메뚜기가 부러운 눈으로 보면서 말하길,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소"하였다.
그러자 불사조가 말하길 '보시오! 당신이 지금 여기 없지 않소. 그러니 당신이 지금 여기 이렇게 너무나도 무한히 많지 않소'하였다.

그러자 메뚜기는 도저히 알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 갸웃하더니, '이대로 좋으면 됐지'하면서 풀밭으로 돌아가 여전히 풀을 뜯어 먹고 있었다.



깨달음으로 오직 깨닫지 못한 것만이 있다. 따라서 너무도 자동적으로 나 외로서 다 깨달은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백성들의 본디 어리석음을 알아주지 아니하고, 백성들 보다 앞서 좀더 지혜로워 질려고 하는 것, 그것이 곧 멸망의 덫이다.

자기 자신을 위한 어떤 이유와 목적(이득)으로서 유(有)에서 유(有)를 선택 한 것이냐?
무(無)로서 저절로 선택이 되어 진 것이냐? 이것이 곧 천지현격이다.

지금 이 순간만이 살아 있는 것이다. 따라서 매 순간 나는 지금 이 순간외에는 아무것도 없음을 즉즉 자각하게 되면, 그 외의 것들은 자동적으로 지금 이 순간으로 통합이 되어지거나, 사라지거나 하게 되어져 있다. 죽은 것은 살아 있는 것을 절대로 어찌하지 못한다.

나중으로서 지금 이 순간이 곧 태초이다.

안과 밖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경계(차이)로서 다가오는 것이 밖이고, 그것이 사라져 하나됨이 안이다.

안이(그 나라와 그 의) 먼저이고 밖(세상)이 나중이다. 이 순서가 바뀌면 혼돈이 일어난다. 안의 세계는 이미 다 이루어 진 것이고, 밖의 세계는 이미 다 이루어 졌거나, 장차 이루어 질 것들이 때를 따라 나타나기도 하고 소멸되기도 하는 현상이다.

깨달은 그 순간은 빛이다. 따라서 깨닫기 바로 직전의 모습들은 모두 다 어리석음이니 곧 어두움이다. 따라서 한 깨달음이 일어나면 어리석음과 어두움은 깨달음의 빛으로 통합이 되어지거나, 사라지거나 하게 되어져 있다.

모든 것들은 이미 있는 그대로이나, 그것에 내 자신이 다다라져 일치되어질 때에, 있는 그대로라고 하는 의미가 보다 선명하고 확실해진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그 과정이 심히 어렵고 고단하였던 간에, 일단 깨치게 되면 그것처럼 쉽고 간단한 것이 이 세상에서 다시는 없는 듯하여, 스스로에 대하여 참으로 어이없어 하는 것이다. 가장 어려움이 가장 쉬움외에 다름이 아닌데, 어려움이 어려움으로만 여겨질때에는, 그 이치가 잘 안보이기에 그러한 것이 실제로 있는 듯, 느껴지게 되는 것이다.

그 무엇하고도 비교할 수 없는 진정한 기쁨이 스스로 우러나오게 됨은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은혜와 더불어 내 몸의 변화로서 체제개편이 이루어 저야 한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분명한 이해가 함께 더불어 공존 되어저야 한다.

깨침이 일어나게 될 때에, 변화가 일어나고 그러한 변화를 통하여 주변의 에너지들이 흡수 통합되거나, 해체 방출되어짐으로 인하여, 에너지의 무수한 순환이 일어나게 된다.

매 순간 서로 살아있는 것끼리는 항상 그 만큼의 차이적 상태로 남아있게 된다. 그리고 죽은 것은 때가 되면 살아있는 것에 흡수 통합되거나, 분해 소멸된다.

하나님으로서는 무조건적인 은혜요, 사람으로서는 조건이 따라붙는다. '복 받을 짓을 하면 복 받고 멸망 받을 짓을 하면 멸망 받는다' '구하면 주시고 안 구하면 안 주신다'이런 식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무조건적이고 무한한 은혜에 이르는 그 길은, 사람으로서 따라 붙는 이러한 모든 조건들이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 외에 아무것도 아닌 것'임을 뼈저리게 깨닫는 것이다.

어떤 좋지 못한(?)일이 일어 났을 때, 그것을 좋게 개선하려 하기보다는 차라리 그것보다도 더 최악의 상태를 가정(假定)한 후에, 그것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기로 굳게 결심하게 되면, 지금의 불안이 다소 가라 앉는 효과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이러한 효과를 통하여서 알아야 하는 것은, 그렇게 안 좋게 일어난 것처럼 보이는 일들은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니라, 이미 그 자체로서 허구임을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최악이라고 하는 허구를 가정(假定)하여 그것을 진심으로 받아들였을 때 그러한 효과가 나타남은, 내가 안 좋은 것이라고 분별한 그것이 이미 착각으로서, 어리석음외에 다름이 아님을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나타난 것은 그 어떠한 것이건(좋게 보이건, 나쁘게 보이건) 즉즉 100% 하나님의 뜻대로의 성취이니 이미 완전한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이미 더 이상 바랄 수 없을 만큼 완전하게 실현된 것을 가지고 유위의 법, 인위의 법으로서 더 좋게 하려고 하는 것, 이것이 그 모든 죄의 뿌리이자, 업이다.

지옥으로서 천국이 승하면 그것이 그 이상 더 바랄 것이 없는 천국이다. 혹 천국(만족)에서 사는 것처럼 여겨져도 어느날 갑자기 그것이 사라지거나 큰 고통이 찾아왔을 때, 그 속에서 참다운 기쁨이 발생하지 않는다면(혹은 평정심), 그것은 아직 뭔가에 스스로 속고 있는 것이다. 아직 검증되지 않은 만족(착각)속에서 사는 것이다.

무지, 무능, 아무데도 쓸모없어짐, 무가치함, 모든 것으로부터 버려짐에 가까울 때 하늘로부터 알 수 없는 은혜가 저절로 임하게 된다.

미움이 곧 사랑외 다름이 아니다. 다만 방편을 달리할 뿐이다.

모든 것은 그렇게 일어 날만한 일들이 일어난 것이고 또한 그렇게 일어나는 것이다. 안 일어나도 될 일이 일어났거나, 일어나거나 하는 것은 단 하나라도 없다. 따라서 그 모든 일들은 당연히 일어 날만한 일이 일어나는 것이니 그것에 대하여 내가 어떻게 하고, 안하고 할 만한 것이 단 하나라도 없는 것이다.
그때 그때 상황을 따라, 마땅히 감당하여야 할 일(쉼)과 함께 오늘 현재를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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