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믿음에 대하여0

05-07-09 바람 954

'나타난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그것이 그렇게 나타날 수 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게끔 태초부터 이미 그렇게 되어져 있는 것입니다'라고 믿음으로서 고백이 되어지게 될 때에, 그것이 곧 아무것도 한 것이 없으되 그 은혜로서 그 나라의 것에 참여하게 되는 복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나를 나되게 하는 것도 태초부터 그렇게 되어진 하늘의 은총이요, 상대방을 통하여 나를 알아가게 하는 것도 이미 만세전부터 그렇게 짜여지고 역이어진, 인연들의 상호작용들을 허락하신 하늘의 놀라운 기적적 연출인 것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서 증거를 받았느니라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히11:1-3)

살아가면서 어떤 좋은 일을 만났습니다. 어떤 기쁜일을 만났습니다. 어떤 감사한 일을 만났습니다. 그러다가 어떤 날은 좋치 않은 일, 슬픈 일, 원통한 일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문득 보니 내가 그렇게 좋은 일, 슬픈 일들을 만나고 싶어서 만난 것이 아니라 태초부터 이미 그렇게 되어질 수 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게끔 이미 예정된, 이미 프로그램화된 하나님의 궁극적인 그 모든 것들(영)임이 진정으로 믿어지게 될 때에, 그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그 나라로서 온전히 거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인연들을 만납니다. 그러면 그러한 인연들속에서 어떤 인연들은 좀더 가까이 하고 싶고, 어떤 인연들은 멀리 하고 싶고 그러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어떤 것은 가까이 하고 싶고, 어떤 것은 멀리하고 싶고 그럴때 우리들이 진정 알아야 하는 것은, 뭔가를 내가 가까이 하는 것도 아니요, 뭔가를 내가 멀리 하는 것도 아니라, 이미 내안에 만세전부터 그것이 그렇게 되어 질 수 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게끔 역사하시는 놀라운 하늘의 기억이자, 하늘의 그 모든 소산물들임을 그렇게 자동적으로 알아지지는 것, 그럴 때 내가 도무지 알지 못하는 믿음이 내 속에 그 증거기반을 구축해주게 되는 것입니다.

흔히들 애기합니다. 기초가 든든하지 못한 것은 결국 다 무너지게 마련이라고요.
물론 맞는 애기이고, 어느정도 참고할 만한 상식적인 애기입니다.

그러나 궁극적인 믿음의 도는 '뭔가 기초를 든든히 해 놔야 믿음이 굳세게 된다'라고 하는 그러한 것이 결코 아닌 것입니다.

어느날 문득 보니 내 안에 그 어떠한 것하고도 비교가 안되는 믿음의 터가 만세전부터 이미 예비되어져 있음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원히 쇠하지도 멸하지도 아니하는 생명적 자산들이 그 안에 무성하게 자라나고 있음을 발견해내는 것입니다. 그 모든 자연만물들의 흥망성쇠가 그렇게 일어날 수 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도록 그렇게 역사하고 있는 그 모든 세월의 깊이가 그안에 그렇게 담기어져 있음을 문득 발견해 내는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인가를 하면 '한다'고 하고, 무엇인가를 안하면 '안한다'합니다.
그런데 우리들이 무엇을 '하고' '안하고'하는 그 모든 것들이 이미 그 나라의 것으로 가능케 되어진 생명적 시나리오요, 생명적 윤회요, 생명적 가합작용이요, 생명적 나툼이요, 생명적 귀의인 것입니다.

내가 지금 무엇인가를 '하고' '안하고'하려 할 때에 그 속에 이미 수십억년의 세월이 담기어져 있는 것임을 안다면, 더이상 내가 뭔가를 '하고' '안하고'하는 것을 의지하게 않게 될 것입니다. 오직 그 나라와 그 완전함속에 믿음으로서 거하여져 있는 그 사실만을 온전히 영감으로서 알알아 다가와지게 되는 그 현상만이 있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몇일전에 아내가 저에게 애가하더군요. 아파트 한채를 사서 그것을 월세로 놓게되면 은행에 넣어 이자받는 것보다 나으니 그렇게 하자구요.

저로서는 당신 뜻대로 하라고 했지요.

그런데 저는 그렇게 해서 돈이 되건, 못 되건, 내 안의 그 나라와는 아무상관이 없다고 하는 그것이 와 닿아지기 때문에, 저는 그것에 대해서는 관여를 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그 모든 것들의 결국은 보이는 현상에 속해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그렇게 보이니 오히려 보이지 않는 것외데 다름이 아니라고 하는 믿음의 반석이 그 기초를 이루게 될 때에, 사사로운 이익이나 손해에 대하여 시시비비를 따지지 않게 되고, 보다 궁극의 지혜로서 삶을 반추해내는 것이 가능케 될 것입니다.

05-08-02 바람 태초에(한 처음에)11,071
05-08-01 바람 창세기 강해0906
05-07-25 바람 영감에 대하여21,038
05-07-18 바람 위함에 대하여1961
05-07-13 바람 떠남에 대하여41,091
05-07-11 바람 인욕에 대하여1971
05-07-09 바람 믿음에 대하여0955
05-07-04 바람 기름부음에 대하여3981
05-06-29 바람 남김에 대하여1937
05-06-22 바람 부활에 대하여0961
05-06-16 바람 자유에 대하여1937
05-06-08 바람 돌아옴에 대하여0866
05-06-04 바람 잠에 대하여1946
05-06-03 바람 기다림에 대하여0908
05-06-01 바람 차이에 대하여0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