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돌아옴에 대하여0

05-06-08 바람 865


지금 글을 쓰려고 궁리하다가 쓸게 없어, '에이! 오늘은 그만 쓰자' 이러는데 돌연 기쁨이 발생한다.

그것은 왜 그러한가? 본래 글이란 쓸것이 하나도 없음이다. 본래 쓸것이 하나도 없는 것이 글이라고 하는 것인데, 뭔가를 궁리하다가 글을 쓰는 것은 그만 두는 듯하자 그것이 곧 아무것도 쓸 것이 없는 본래 상태로 돌아오게 되는 것이니, 자연히 기쁨이 일게 되는 것이다.

모든 경전들의 핵심은 대체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 오라'라고 하는 것이다. 그 모든 백성들을 향하여 언제까지나 항상 '돌아 오라'라고 하는 것이 그 모든 말씀들의 핵심인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이 자기자신의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기는커녕 엉뚱한데 시선이 팔려 방황을 하게도 되는데, 그것은 왜 그러한 것인가?

그것은 그 모든 모습들이 본래의 나 자신의 모습과 하나도 다르지 않음을 알지 못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어제 아침 문득 천사같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친절한 한 마디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대단히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는 악마같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굴욕적인 한 마디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대단히 언짷고 불쾌하였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이 잘 알아야 하는 것은, 내가 그러한 천사같은 사람을 만나서 기뻐하고, 내가 악마같은 사람을 만나서 언짷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내 현재 상태의 본 모습이 그러한 모습들 하고 하나도 다르지 않음을 알아차리라고 하는 하늘의 메시지인 것인데, 그것을 순간적으로 알아차리지 못할 경우, 그만 미혹이 일어 엉뚱한데다가 시선을 팔아먹게 되는 것입니다.

바다에 살던 고기가 강으로 돌아오게 되면 적응을 못하고 죽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너무도 오랜 세월동안 바다에서만 살다보니까, 바다에서만 살수 있는 구조로 몸체가 바뀌였기 때문입니다. 자기자신으로서 어느 곳이건 살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 바다에서만 살아 갈 수 있는 구조로 바뀌였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러니 그 고기가 바다에서만 살 때는 그것이 다 '괜찮음'으로 보이겠지만, 강을 만나게 되면 곧 죽게 되니 강이 곧 악마같은 것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연어는 바다에서도 살고 강에서도 살 수 있습니다. 왜 인가하면 바다에서만 살 수 있는 구조도 아니요, 강에서만 살 수 있는 구조도 아닌, 자기자신의 본 모습 대로 살아가는 구조이기에 능히 그것이 가능케 되는 것입니다.

지금 이 세상 사람들은 세상 살기가 그럭 저럭 살만한 것이라 보고, 세상에 적당히 적응해 살다보니 몸의 구조가 세상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이 되건, 자기 자신의 본래의 모습으로서 살아가는 '참나'를 발견하는 삶을 살아 내지 못하고, 적당히 세상의 물결과 함께 그렇게 흘러가고 있는 것입니다.

가장 좋은 상황이였다가, 어느 한 순간 가장 나쁜 상황이 왔다고 할지라도, 그 때 그 순간
그것이 자기자신과 조금도 다르지 않음을 발견하면서, 그러한 것들을 재료로 활용하여 오히려 나 자신 본래의 모습으로 귀의되어짐을 촉진케하는 에너지로 쓰면 되는 것입니다.

길을 잃고 방황하던 탕자가 아버지의 품으로 귀의하게 하게 되었을 때는 가장 좋은 상황이 가장 나쁜 상황이 되었을 때였습니다. 그럴 때 탕자는 자기자신을 스스로 '품군'이라 여기며 아버지께로 나아가게 됩니다. 그러자 온갖 환영잔치가 열리면서 탕자는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되게 됩니다.

그 모든 것들이 자기자신과 하나도 다르지 않음을 발견하게 됨이요, 그러한 것들이(품군) 오히려 재료로 쓰여져 풍성한 은혜를 경험하게 되는 이치인 것입니다.

날마다 돌이켜 나 자신을 만나면 그것이 지상 최대의 축복인 것이요, 그렇지 못할 경우는그것이 어떻게 될는지 아무도 알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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