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죽어야 산다2

05-05-21 바람 980

많이 살아 남을 려면 그에 앞서 많이 잡아 먹혀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많이 잡아 먹히는 과정속에서 최후의 씨가 살아남아, 더 좋은 품종으로 개발이 되어지면 그 품종은 더욱 번성하게 된다.

그 좋은 예가 벼이다. 벼처럼 사람에게 많이 잡혀 먹는 것이 없다. 날마다 엄청나게 많이 잡혀 먹는 것이 벼다. 그래서 이렇게 벼가 사람들에게 엄청나게 많이 잡혀 먹게 됨으로서 사람들의 생명을 살려주게 되는 것이니, 사람들은 벼가 없이는 하루도 그 생명을 이어갈 수가 없다.

그러니 사람들로서는 벼를 날마다 그렇게 많이 잡아 먹으면서도, 씨를 남겨 두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요, 더 나아가서는 사람들의 생명존속을 위하여 그 씨를 더 좋은 품종으로 자꾸만 개발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벼로서는 열매를 맺어놓게 될 때마다, 사람들에게 잡혀 먹으니 그 손해가 막심한 것이지만, 사람들로서는 그 씨를 남겨 놓고, 또한 더 좋은 품종으로 개발하여 그 모든 땅에 심게 되니, 벼가 온 땅에 충만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벼로서는 사람들이 이 땅에 존속하는 한, 가장 많이 더 번성하고 더 번성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입니다.

그런데 벼가 사람들이 자기자신을 자꾸만 먹어치우는 것을 싫어하여 자꾸만 피하면서 도망만 다닌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러면 당장은 목숨을 건지 겠지만, 결국은 사람들이 벼를 버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벼는 사람들에게 버림이 되어 들판에서 그렇게 제멋대로 놔뒹글면서 자라다가, 때가 되면 다 멸종이 되어 지구상에서 사라져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이치는 우리 자신과 하나님과의 관계가 그러한 것입니다.
우리 자신이 우주만물 가운데서 많이 살아 남을려면 날마다 하나님께 많이 잡아 먹혀야 하는 것입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갈5:22-23)

덮어 놓고 무조건 아무 때나 잡혀 먹히우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이러한 성령의 열매들이 맺혀 질 때에, 그것이 하나님께 드려짐으로서 잡혀 먹히우는 것입니다.

그러면 나로서는 이렇게 그 무엇인가 가 다 된 것 같고, 평안한 것 같고, 기쁨이 넘치는 것같고 할 때에, 하나님은 나도 모르는 새에 그러한 열매(에너지)들의 일부를 가로채 가는 것입니다. 아무도 모르는 새에 감쪽같이 그러한 열매들을 가로채 먹어치우는 것입니다.

그러면 나 자신으로서는 다시 한번 뭔가를 손해본 것 같고, 뭔가를 빼앗긴 것 같고, 뭔가를 잃어버린 것 같고, 뭔가 이상하게 된 것 같고, 하는 현상을 잠시 경험하게 될 수도 있게 되는 것인데, 그것은 반드시 더 좋음으로 솟아나기 위한 임시적 과정일 뿐인 것입니다.

그러니 잠시 잠깐 뭔가가 아닌 것 같고, 도무지 뭔가 종잡을 수 없는 듯이 여겨질 때에, 그러한 순간을 아무런 함이 없이 가만히 있게 되면, 그 안에서 나도 모르는 가운데 어떤 새로운 말씀이 솟아나오게 되면서, 그러한 말씀의 씨가 다시 한번 내 안에 뿌려지게 되고, 자라나게 되고, 충만하게 자리를 잡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수행을 하는 과정속에서 이러한 것들을 참 많이도 겪어봤고, 그럴 때 마다 그 상황에 맞는 말씀들이 솟아나면서, 기쁨으로 다시 한번 가득채워 주기 때문에 이루말 할 수 없이 심히 좋음으로 변화가 오게 된다고 하는 것을 자연적으로 알게 됩니다.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창1:31)

그러니 '죽어야 산다'는 말씀은 항상 진리의 말씀인 것이 분명하나, 그렇게 죽기까지 또한 열매로서 자라나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함으로서, 실행함으로서, 하나님께서 요구하는 선까지 자라나야 하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열매로 다 자라난 다음 그것이 베어져 떨어져 나갔을 때에 그 안에서 씨가 새롭게 돋아 나올 수 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내가 가로되 주여 어느 때 까지니이까 대답하시되 성읍들은 황폐하여 거민이 없으며 가옥들에는 사람이 없고 이 토지가 전폐하게 되며 사람들이 여호와께 멀리 옮기워서 이 땅 가운데 폐한 곳이 많을 때까지니라 그 중에 십분의 일이 오히려 남아 있을 지라도 이것이 삼키운바 될 것이나 밤나무 상수리나무가 베임을 당하여도 그 그루터기는 남아 있는 것 같이 거룩한 씨가 이 땅의 그루터기니라"(사6:11-13)

지금 이 땅에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아진 것입니까? 지혜가 있으니까 그것으로 각종 도구들을 만들어 그것으로서 사람들은 보호하고, 동식물들만을 잡아 먹게 되니,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많아진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동식물들만을 잡아 먹으면서 사는 것은 이 세상수준에서는 사람으로 보일지 모르나, 하나님 수준으로서 보실 때는 짐승들과 다를게 없는 것입니다.

오직 하니님께 잡아 먹혀 하나님의 것으로 거듭난 새로운 씨알의 세계로 충만함, 이것만이 오직 유일한 생명의 길인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것을 알지 못하여, 세상의 것(현재의 좋음)에 안주하면서 그렇게 살다보면 어느 날 자기자신도 알지 못하는 가운데, 하늘로부터 그 무엇인가가 임하게 되는 것이요, 그렇게 되면 자기자신이 우주만물 가운데서 멸종이 될지, 다시 살아나게 될지 전혀 알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어찌해야 되겠습니까? 오직 성령충만, 오직 말씀충만으로서 내 삶에 대한 나의 증거가 날로 발견되어지는 그러한 삶만이, 나와 이웃을 살려내는 참다운 삶이 되게 될 것입니다.


  • 05-05-21 원정
    참나여!
    저를 생매장시켜주십시오.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 05-05-22 여명
    바람님,
    귀한 말씀 깊히 묵상합니다.
  • 05-05-31 바람 상관에 대하여0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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