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길에 대하여0

05-05-13 바람 939


길이란 원래 없습니다. 왜 입니까? 원래 길이라고 하는 것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없기 때문에 길이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하늘을 보십시다. 거기에 어떤 길이 따로 존재합니까? 그냥 무한히 텅 비었을 뿐인 것입니다.

그러면 길이란 무엇입니까? 지금의 이 순간의 자아가 '그렇다' '아니다'함으로서 우주만물의 그 모든 것들이 나 자신과 하나도 다르지 않음으로서 즉즉 연합이 되어지는 상태, 그것이 길인 것입니다.

연어가 바다에서 헤엄치며 다니다가 때가 되면 모천으로 회귀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힘차게 모천상류로 거슬러 올라가 알을 낳고 죽어,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연어가 힘차게 상류를 거슬러 올라갈 때에, 어떤 둑을 만나 자기자신의 한계로서 그 둑을 넘어가지 못하게 된다면, 그만 모천상류로 회귀하지 못하고, 중도에서 소실되어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연어가 자기자신의 힘으로 도저히 넘을 수 없는 둑을 만났을 때, 그것을 넘어가 그 상류에 도달 할 수 있는 길은 없는 것일까요?

아주 쉽고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둑이 무너지면 됩니다.
연어로서는 온갖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도 전부 다 완전히 불가능한 것이요, 오직 둑이 무너지면 전부 다 완전히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둑이 무엇입니까? 내 자아로서 보는 허상인 것입니다. 그 모든 것들을 완전한 하나님의 섭리로 보지 못하고, 뭔가가 내 자신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있는 양 착각하게 하는 완전한 실재같은 허구, 이것이 바로 '나외에 뭔가 다른 것이 있다'라고 보는 멸망의 덫인 것입니다.

그 모든 생명의 길은 귀의에 있습니다. 자기자신의 본래의 모습으로 날마다 돌아오는 것, 이것이 생명의 길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생명의 길을 가는데 있어 가장 가로막는 것이 다름 아닌, 나 외에 다름을 찾을 려고 하는 헛된 마음인 것입니다.

가롯유다가 예수님을 섬기다가 배반하여 자살하였습니다. 왜 그렇게 된 것입니까?
예수님은 자기와는 다른 어떤 특별한 사람으로 보았는데, 십자가 지고 돌아가신다고 하니, 그만 실망하여 별볼일 없는 사람으로 비추어 진 것이고, 그러자 뭔가 자기자신과는 특별히 다른 것을 구한 그 멸망의 덫에 덜컥하고 걸리니, 달리 빠져 나갈 길이 보이지 않았던 것이고, 그러니 그렇게 될 수 밖에는 없었던 것입니다.

사람들이 무엇인가를 열심히 하다가 길이 막히면 낙심합니다. 왜 낙심을 하는 것입니까?
내가 길이 막혔다라고 본 것이고, 또한 그러한 막힘을 원했기 때문인 것입니다.

우주만물의 그 모든 것들은 나외에 하나도 다르지 않습니다. 그 모든 인연들을 의지해서 서로가 완전히 하나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을 알지 못하고 살다가 어느날 문득 장벽을 만났을 때, 그것이 나 외에 다른 것으로 비추어 진다면, 그 마음속에 이미 나외에 다른 신을 구하는 그 습이 남아 있다고 하는 것이 증명되게 되는 것인데, 평소에 사람들이 수행을 안하다 보니, 나중에 가서야 깨닫고 후회를 반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모든 사람들의 잠재의식속에는 자기자신도 모르는 가운데, 나외에 다른 것들을 구하는 것들이 아직 습(찌꺼기)으로 남아 있는 것인데, 그 속의 것들을 불러 깨워 일으킴으로서, 남김이 없이 그들의 원함을 스스로 이루어주어야 하는 것임에도, 사람들이 이를 알지 못하니, 곤한 잠에 취하여 정신없이 잠만 자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서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

道可道 非常道
모든 길은 허락되어짐으로서 그대로 다 통하여 지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때는 늘 항상 허락되어지는 것만은 아니다. 그러니 깨여 있어 때를 기다림으로서 그러한 모든 길들이 스스로 허락되어짐을 관하여야 할 것이다.
名可名 非常名
모든 인연들은 허락되어짐으로서 그대로 다 통하여 지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때는 늘 항상 허락되어지는 것만은 아니다. 그러니 깨여 있어 때를 기다림으로서 그러한 모든 인연들이 스스로 허락되어짐을 관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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