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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강해
집에 대하여
0
05-05-13
바람
900
집은 어딘지 모르게 안정감을 주는 장소이고, 길은 뭔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듯한 곳입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은 뭔가 길을 찾아 나서지만 궁극적으로는 집으로 돌아와 안정하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우리들이 거하고 있는 이 땅위의 집은 육체가 있을 동안에 잠시 몸을 의탁하게 되는 지극히 임시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마음속에는 우리 자신이 전혀 알 수도 없고, 전혀 예상할 수도 없는 새로운 집이 예비되어져 있는 것입니다.
집에 대한 애기를 하려니, 저의 형님이 돌아가시기 직전에 저에게 들려 주었던 유언같은 말씀이 떠오릅니다. 그 애기를 듣고 나서 인생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본 적이 있는데, 그 애기를 꺼내봅니다.
저는 형님과 나이가 30년이나 차이가 납니다. 형님을 나으신 어머님이 돌아가신 다음, 아버님이 20년 이상 홀로 계시다가, 늦게 저의 어머님과 결혼하여 늦게 저를 낳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 형님은 평소 성격이 완고하시고 좀 엄격하셨습니다.
그러니 저는 나이 차이가 30년이나 되고, 성격이 그렇게 엄하시니 형님이 아니라 마치 아버님을 대하는 듯한 태도로, 그 앞에서는 감히 할 말도 다 못하고 좀 어려워하는 그러한 모습으로 죽 살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형님에게 암이 생겨, 병원에 입원하시게 되었습니다. 병원에 입원하신 후 점점 병이 심해져 얼마 후 사경을 헤메게 되었습니다. 대략 3일간을 그렇게 사경을 헤메시다가 깨여나셨는데, 그렇게 깨여나신 직후 제가 형님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형님이 저를 부르시면서, 자기자신이 사경을 헤메고 있던 그 때에, 꿈 꾸었던 애기를 저에게 들려 주었습니다.
'내가 꿈속에서 길을 걸어가다가 평평한 땅에 도착을 하더니, 이제는 '됐다'하고 거기서 열심히 집을 만들고 있더구나. 그래서 거반 그 집이 다 완성되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그 집이 흔적도 없이 다 사라지더구나. 그런데 그 순간 내 뒤에서 어떤 시커먼 상대가 나를 마구 쫓아오더구나, 그래서 어떻게나 겁이 나든지 정신없이 도망가고 또 도망을 갔단다.
그런데 어느 만큼 도망가자 나를 쫓아오던 상대가 없어지고 평평한 땅을 만나게 되니, 이제는 '됐다'하고 거기서 또 집을 만들고 있더구나. 그래서 거반 그 집이 다 완성되는 가 싶었는데, 또 다시 홀연 그 집이 흔적도 없이 다 사라지더구나. 그런데 그 순간 또 내 뒤에서 어떤 시커먼 상대가 나를 마구 쫓아오더구나. 그래서 또 어떻게나 겁이 나든지 정신없이 도망가고 또 도망을 갔단다.
그래서 그렇게 정신없이 도망을 가고 있는데, 어떤 큰 산이 나타나더구나, 아주 한없이 큰 산 이더구나. 그래서 그 산을 한참 올라가다가 평평한 장소가 나타나길래 이제는 '됐다'싶어 또 집을 짓기 시작하였는데, 그런데 문득 보니 누가 옆에서 같이 나의 집을 짓고 있더구나. 그래서 이게 누군가 하고 보니, 다름이 아닌 너(바람)더구나.
그래서 같이 열심히 집을 짖고 있는 중인데, 갑자기 문이 생기면서 그 문안으로 너와 내가 같이 들어가더구나. 그래서 그 안에 들어서게 되였는데, 보니 이미 그 안에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더구나. 그래서 나도 모르는 새에 어떻게 이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들어와 있는 것일까 하고 희한하게 생각하면서, 어떤 한 사람에게 내가 '여기가 어디입니까'하고 물어 보았더니, 그 사람이 이렇게 대답하더구나. '여기는 하나님의 집입니다'
그러고 나서 바로 잠이 깨게 되었는데, 보니 병원이더구나'
그러면서 형님 스스로가 이 꿈을 해석하시길, 자기자신이 여태껏 뭔가를 해보느라고 열심히 노력도 해보고 하였는데, 결국은 다 헛된 것이였고, 이제서야 하나님을 알고 그 집에 들어서게 된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서는 유언으로 남기신 말씀이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사53:5)입니다.
제 형님은 죽는 그 순간까지 신앙생활에는 별로 관심이 없으셨던 분입니다. 그러나 형수님의 권면으로 병원에서 신앙에 입문하시게 되었고, 그렇게 돌아가게 가시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서 저는 형님께서 꾸신 그 꿈의 의미를 묵상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깨달음이 불현 듯 솟아올랐습니다.
우리들이 이 세상에서 뭔가를 열심히 노력해서 뭔가를 이루고, 뭔가를 한 것처럼 보여도, 그러한 모든 것들은 에고의 놀음에 지나지 않는 한낮 신기루와도 같은 것이라는 것입니다.
무엇엔가 쫓겨(자아에 남아 있는 허상) 어디론가 멀리 달아나고 싶고, 그러다 적당한 곳을 만나면, 이제는 되었다 싶어 거기서 뭔가를 만들고 시도도 해보지만 결국은 다 물거품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인연들의 도움, 말씀의 도움을 힘입어 그 나라에 다다라 그러한 것들과 상호 의존되어져, 상호 협력되어져 하는 것들은 하나도 헛되지 않아, 결국에는 하늘로 가는 문이 열리는 것이고, 비로서 그 이전의 세계로 입성하게 된 다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속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집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천당인 것이지요.
그런데 그러한 집은 내 노력으로, 내 행위로, 내 손으로 지을 수 있는 집이 결코 아닌 것입니다. 이미 다 그 나라가운데에 지어져 있는 집이기 때문에 그것을 그 순간 '그렇다' '아니다'하는 연합작용으로 인하여 영원전부터 스스로 거하여져 있음이 원래 모습 그대로 발견되는 집인 것입니다.
"또 왕이 보신 즉 사람의 손으로 하지 아니하고 뜨인 돌이 신상의 철과 진흙의 발을 쳐서 부숴뜨리며 여름 타작마당의 겨같이 되어 바람에 불려 간 곳이 없었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었나이다"(단2:35)
"이 열왕의 때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는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하고 영원히 설 것이라 왕이 사람의 손으로 아니하고 산에서 뜨인 돌이 철과 놋과 진흙과 은과 금을 부숴뜨린 것을 보신 것은 크신 하나님이 장래일을 왕께 알게 하신 것이라 이 꿈이 참되고 이 해석이 확실하나이다"(단2:44-45)
자아로 투영되어져 보이는 그 모든 상, 그곳에 뭔가가 세워져 있다고 보여지는 상은 전부 다 허상(우상)인 것입니다. 그러니 때가 되어 하늘로부터 뜨인 돌(응축된 에너지)이 그것을 강타하게 되면, 그 모든 것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할 지라도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게 있습니다.
그 모든 것들이 사라진 그 자리에, 그리고 그러한 응축된 에너지(뜨인 돌)속에서 뭔가가 새롭게 발견되어지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곳에 이미 아무것도 아닌 '참나'로서 거하여져 있는 그러한 모든 것들이 스스로 아무런 함이 없음으로서 발견되어 질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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