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

밥을 잘 먹어야 해탈 한다0

05-03-25 법현 1,601
밥을 잘 먹어야 해탈 한다

우리가 먹는 밥은 그저 단순한 밥이 아니라
우리 맘을 담고 있는 그릇인 몸을 지키고
튼튼한 몸으로 가꿔나가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해서
스스로 이루고자 하는 꿈을 반드시 이루게 하는
정말 힘이 있는 물질이다.

그래서 밥이 좋아야 몸이 좋고
몸이 좋아야 마음이 좋고
마음이 좋아야 꿈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부처님은 아함경에서 말씀하시기를
“중생은 밥이 있어야 해탈을 얻고
밥이 없으면 죽는다.“ 하였으니
이는 우리 중생의 몸과 마음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웅변으로 하신 말씀이다.

우리는 흔히 ‘밥“이라 하면
이빨로 씹고 혀로 삼켜서
목구멍으로 넘겨서 소화시키는
음식만을 생각하기가 쉽다.

그런데,『집이문론(集異門論』이나
『구사론(俱舍論)』을 읽어보면
네 가지 밥 즉 사식(四食)이라는 말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첫째, 씹어 먹이(段食)로 씹어서 먹는 보통의 밥이요,
둘째, 닿아 먹이(觸食)로 촉감으로 먹는 밥이며,
셋째, 생각 먹이(思食)로 사상, 희망으로 부르는 밥이요,
넷째, 인식 먹이(識食)로 인식작용으로 먹는 밥이다.
넷째는 깨달음 먹이(法喜食)으로 바꾸어 부르는 곳도 있다.

같은 밥이라도 이렇게 네 가지로 나누어 보면
그 뜻이 새삼 여러 가지로 드러남을 알 수 있다.

네 가지 밥에서 부처님이 일러주시려는 가르침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늘 먹는 밥과 함께 눈, 귀, 코, 혀, 몸, 뜻의
여섯 가지 감각기관 모두가 같이 바르게 만족하는 밥을
먹어야 할 것을 가르치시고 있는 것이다.

아름답게 꾸미는 것은 눈의 밥이요,
아름다운 목소리로 사랑스러운 말을 하는 것은
귀로 먹는 밥일 것이다.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꿈을 먹는 것은 무슨 밥일까?

한편, 한 톨의 밥알이라도 맛있게 생각하고
맛있다고 말하며, 복스럽게 씹어서 먹으면서
밥을 해 주는 이와 이 한 알의 밥이 내게 오기까지
애쓰신 모든 이에게 고마워하고 그 보답으로
열심히 공부하려는 마음으로 먹는다면
한 알의 밥 속에 네 가지 뜻이 다 담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부디 한 톨의 밥알이라도 소홀히 하지 말고
중생들을 구제하는 밥으로 승화시키자고 다짐하며
숟가락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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