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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에 읽매이지 않아야 참으로 가치 있는 일이로세
3
05-03-15
법현
1,430
물건과 일을 보고
값있느니 없느니 따지지 말라
가치란
세상사람들이
제 필요에 따라 정하는 부질없는 것
가치에 읽매이지 않아야
참으로 가치 있는 일이로세.-법현-
실제로 값어치 있는 일을 하고자
많은 이들이 머리를 싸매고
몸을 던지며 노력한다.
하지만 참으로 가치있는 일은
그렇게 작위적으로 얽매이지 않고
자연 속에서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일이다.
세상에서는 세상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또 세상스럽게
어울려 살아가는 일이다.
위의 게송을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가 있다.
어느 스승이 제자와 더불어 수행하고 있을 때 제자는 늘 불만이 많았다.
자신과 스승의 가치관이 너무나 달라서 말이 안 통한다는 것이다.
하루는 스승이 제자에게 검은 돌 하나를 주면서 말했다.
“이 돌을 가지고 시장에 가서 내 놓아라. 누군가 사고자 해도 절대로 팔지 말아라.”
제자는 시장에 가서 검은 돌을 팔려고 했지만 누구 하나 사려는 사람이 없었다.
제자를 지켜보던 노인이 말했다.
“스님, 날이 저물어 가니 그 물건을 나에게 팔고 어서 돌아가시지요.
여기 10만 원이면 되겠습니까?”
“팔 수 없습니다.”
“그러면 제가 20만 원 드리면 되겠습니까?”
“팔 수 없습니다.”
“그러면 40만 원이면 되겠습니까?”
“팔 수 없습니다.”
노인은 스님의 욕심이 지나치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이 번에는 “100만원을 주겠다”고 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팔 수 없다”는 것이었다.
노인은 은근히 화가 나서 언성이 높아졌다.
싸우는 소리를 듣고서 파장 후 돌아가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검은 돌 하나를 두고서 스님과 노인이 언성을 높이는 것을 보고서
상인 한 명이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보통 돌이 아닐 것 같았다.
“ 저 돌은 분명이 흑보(黑寶)일 것이다. 아무리 큰 돈을 주어도 구할 수 없다”고 생각하여 1000만 원을 불렀다.
옆에 다른 이가 그 광경을 보며 “저 상인은 보통이 아니다. 그런데 저 돌을 사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저 돌은 불명이 흑보가 틀림없다. 그렇다면 3000만 원을 주어도 괜찮겠구나.” 상인들이 이처럼 많은 돈을 준다하여도 스님은 “팔 수가 없다.”고 되풀이했다. 스님은 결국 검은 돌을 가지고 절로 돌아왔다. 그리고 스승에게 물었다.
“스님, 이 돌은 무슨 돌이기에 세상 사람들이 그렇게 높은 가격을 부릅니까?”
스승이 답했다.
“제자야, 사실 이 돌은 흔한 검은 돌이다. 아무런 가치도 없는 것이다. 이 아무 쓸 모 없는 돌을 두고 세상사람이나 그대 자신도 속고 말았다. 이 세상의 가치는 사람들이 붙여 놓은 가격과 같다.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높은 가격이 매겨질 것이다. 그러나 원하는 사람이 없다면 그냥 주어도 가지지 않을 것이다. 그대는 늘 나와 가치관이 다르다고 불평을 했다. 그대는 과학이라는 가치를 존중했고 합리를 존중했고 경험을 중시했다. 그러나 여기, 나는 아무 것도 가지고 있지 않다. 아무 것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나는 천지와 더불어 어울릴 수 있었다. 그대는 가치의 눈으로 보지 말아야 한다. 가치를 매기는 순간 돌은 그냥 흔한 돌이 안 된다. 천지를 보려하지 말고 천지가 그대를 보면 자연 그대로 천지가 되는 것이다. 그대 마음도 그와 같아서 무엇인가 찾고 세우는 순간에 자연의 마음으로 돌아갈 수 없다. 그대 마음에 그 무엇도 세우지 않을 때만이 그대는 자유로울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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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16
원정
"참으로 가치있는 일은
그렇게 작위적으로 얽매이지 않고
자연 속에서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일이다.
세상에서는 세상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또 세상스럽게
어울려 살아가는 일이다."
참으로 동감합니다.
물론 그런 삶이 참 자신으로 사는 삶이겠지요.
스님 얼굴 뵈오니 제 얼굴에도 미소가 도는군요.
05-03-19
법현
고맙습니다. 미소를 짓게 하였다 하여주시니...
05-03-20
마음
이 세상은 그것과 그런 일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의미나 가치를 부여하지 않은 사실입니다. 그런 사실을 만나고 절대의 진리와 진실과 진정을 만나 이제와 여기를 이곳과 지금에 맞추어 살 수 있음을 고백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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