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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주문하면 뭐가 나옵니까?
4
03-08-06
법현
1,995
ROTC장교로 임관되기 위해서 교육을 받고 있는 학군단원들에게 법문을 해 달라고 해서 25년만에 문무대를 다녀왔는데 그곳의 법사님이 광명진언(光明眞言)을 설명하면서 말씀하시더군요. "여러분 짜장면을 주문하면 뭐가 나옵니까?" 그러자 단원들이 "단무지요" 하더군요. 법사님은 "짜장면을 주문하면 단무지가 나오는 게 아니라 뭐를 주문해도 단무지는 갖춰서 나오고 짜장면을 주문하면 짜장면이 나오지요."라 하시며 광명을 주문하면 광명이 나온다는 말로 광명진언을 쉽게 설명하더군요.
그런데 짜장면이 뭐입니까? 요즈음에는 그 말이 잘못되었으며 잘 볶은 장을 넣은 면이라는 뜻에서 자장면(煮奬麵)이라 해야 한다고들 하는데 저는 꼭 그렇게만 보지 않습니다. 그냥 면만 가지고는 별 맛이 없는데 그 장을 넣으면 알마나 맛이 있는지 우리나라 사람치고 짜장면에 반하지 않은 사람이 얼마되지 않을 정도이지요. 그래서 장을 넣으니 진짜로 맛있는 국수가 되었다는 뜻에서 진짜면,정말 면,맛이 좋은 면이라는 뜻에서 짜장면이라고 부른 것으로 봅니다. 짜장이라는 말은 순 우리 말로 정말,진짜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요. 여기까지는 들러가는 이야기이고요.
단원들이 말한 단무지는 무 하나로 만든 다른 양념 별로 안쓴 김치(지)라는 뜻인데 이를 다른 말로 뭐라고 합니까?
그것은 닥꽝이라고 하지 않나요? 발음은 좀 문제가 있지만 일본어의 우리식 발음이라고 하네요. 원래는 다꾸안 이라고 한답니다. 그 다꾸안은 택암(澤庵)이라는 일본 스님을 일본식으로 부르면 다꾸안이 된다고 합니다. 단무지가 스님 이름이라는 이야기이지요. 일본의 전국시대에 활동하신 큰스님입니다. 그는 막부의 실력자 도꾸가와이에야스의 동생 도꾸가와이에마스의 군사(軍師)같은 분이었지요. 도꾸가와이에마스가 택암선사를 찾아가 법문을 듣다가 때가 되어서 공양을 얻어 먹는데 밥상에 오른 것은 밥 한 그릇에 무우말랭이로 보이는 김치 단 한가지 였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법문을 들어서인지 배가 고파서인지 아주 맛있게 먹고 진중에 돌아가서 부하들에게 그 믕식을 만들어보라고 하여 먹게 되었다는 이야기이지요. 그래서 다꾸안 즉 택암선사가 일러주신 음식이라는 뜻에서 다꾸안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별 양념을 안써도 맛이 좋아 누구에게나 물리지 않고 먹히는 것 그것이 좋은 반찬인 것처럼 단순하고 쉬워서 누구나 알기 좋은 것 실천하기 좋은 것이 진리라고 합니다. 저는 그것을 부처님의 가르침이라고 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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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06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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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장. 합장입니다.
03-08-07
如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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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으면서 스님의 독수리고행(?)을 생각했습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별 양념을 안써도 맛이 좋아 누구에게나 물리지 않고 먹히는 것 그것이 좋은 반찬인 것처럼 단순하고 쉬워서 누구나 알기 좋은 것 실천하기 좋은 것이 진리라고 합니다. 저는 그것을 부처님의 가르침이라고 보지요. (법현스님)
스님의 말씀과도 같이 저는 부처님과 우리의 차이점은 바로 그것이라고 봅니다. 궁극적으로는 "전달능력"이라고 보는 거죠.
진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진리를 아는 존재들이 있다는 것일 진대 그 진리를 별 양념을 안써고 맛이 좋게 하여 물리지 않고 먹일 수 있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쉬운 예로 저는 저의 절친한 도반들 정도 저의 느낌을 설명하고 그 정도의 교감을 얻을 수 있는데 싯달타나 예수는 만생만물 어느 것 하나에도 교감을 할 수 있으니까요.^^
합장
03-08-10
원정
진정으로 이해를 하면 쉽게 글이 씌어지는 것 같더군요.
스님의 글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03-12-19
마음
눈이 열리고 귀가 열리고 가슴이 열리면, 내안에 있던 깨달음(지혜의 은사)은 찾아지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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