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상이 없으면 무너지는 것도 없다1

04-06-25 바람 930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같으리니 바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초를 반석위에 놓은 연고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치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같으리니 바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리"(마7:24-27)


어떤 상이 있다가, 그 상이 무너지면, 뭔가가 무너진것처럼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나에게 상이 있어서 무너진 것처럼 보여지는 것이지, 상이 없다면 무너진 것도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수행을 통하여 우리들에게 있어지는 그 모든 상들의 실상은 다 내가 만들고 지어놓은 것임을 알게 되면, 그러한 상들이 사라져도 원래 그러할 뿐임을 알게 되니 그러한 것들과 함께 있으면서도 그러한 것들 하고는 무관한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알지 못하여, 그러한 상들 하고 자기자신을 자꾸만 연결시켜 정착화하려고 하면, 그러한 것들이 무너지는 날 자기자신도 같이 크게 무너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 모든 것들은 있는 것이 곧 없는 것이요, 없는 것이 곧 있는 것이니 그런줄 알고 삶을 통하여 이러한 것을이 체득이 되어 우리들의 삶속에 거함이 되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수행을 통하여 이러한 것들이 체득되지 아니하면, 그러한 것들이 있어지게 될 때에, 이러한 사실들을 깜빡깜짝 잊어먹기에 실족할 수도 있게 되는 것입니다.



  • 04-06-27 원정
    "어떤 상이 있다가, 그 상이 무너지면, 뭔가가 무너진것처럼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나에게 상이 있어서 무너진 것처럼 보여지는 것이지, 상이 없다면 무너진 것도 없는 것입니다."

    불교에서 "방하착(내려 놓으라는 의미)"이라고 말하지만 알고 보면 나중에는 방하착할 것도 없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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