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 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들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7:21-23)

그 모든 일체는 다 아버지이다. 그 모든 일체로 다 하나됨이다.
그런데 '주여! 주여!'하는 자가 어디 따로 있을 수 있으며, 하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어디 따로 있을 수가 있는 것인가?
다 아버지요, 다 하나됨이어늘 뭔가를 따로 행하는 자가 있을 수가 있다는 것인가?

그러니 선지자 노릇한 것이 있을 수 없으며, 귀신 쫓아낸 것도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 모든 일체가 다 아버지인데, 어떤 이들이 그것을 모르고 좀 성가시게 하고 자꾸만 귀찮게 구니 좀 야단을 친 것 뿐인 것이다.

그런데 내가 혹은 우리가 뭔가를 했다고 하는 것이 도대체 말이 되는 것인가?
아버지의 그 일체로 한 것이지, 어떻게 우리가 한 것이 있을 수가 있다는 것인가?
도무지 말이 안되는 것이다.

그 모든 것들은 곧 아버지의 반영이다. 나, 혹은 우리의 반영이 결코 아닌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그것을 모르고 개인(나), 혹은 집단(우리)의식이 만들어낸 거짓상에
속아 이것이 뭔가를 한 줄로 알고, 거기에 머물러 있으니 그것이 그 모든 불법을 만들어 내는 사단의 짓이어늘 그것을 알지 못하니 너무도 당연히 그 모든 것에서 떠나가게 되는 것이다.

즉 누군가가 떠나게 해서 떠나는 것이 아니라,
자기자신들이 뭘 하고 나서도 뭘 했는지를 모르니, 스스로 그 모든 것에서 떠나가게 되는 것이다.

나와 우리들이 이 세상에서 나와 그동안 행한 그 모든 일체가 실로 공하다. 아무것도 아닌것외에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그것을 모르고, 자기자신들이 뭔가를 해야만 뭔가에 대하여 인정받는 줄 알고, 그것에 매이니, 그것이 오히려 멸망의 씨앗이 될 수 밖에는 없는 것이다.

그 모든 일체가 이미 다 아버지의 뜻이어늘
그 무엇을 하여 아버지의 뜻을 이룰수 있으며,
또한 그 무엇을 하지 않아 아버지의 뜻을 거역할 수가 있다는 것인가?

다 공허한 애기인 것이다.

그 모든 일체가 믿어지면, 그 안에서 그 모든 것들이 저절로 작용하여, 저절로
되어짐이니, 나로서는 오히려 이러한 사실들이 잘 믿기지가 않아, 모두 다 기적처럼 여겨지기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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