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나를 구함이 곧 아버지를 구함이다2

04-06-14 바람 1,057

"구하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두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너희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하면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하면 떡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울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마7:7-11)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내가 그것을 감당할 수 없다면 그것은 나쁜 것이 된다.
또한 아무리 나쁜 것이라도 내가 그것을 능히 감당할 수 있다면 그것은 좋은 것이 될 수도 있다.

돈.명예.부귀등이 좋아보여도 그것을 감당할 수 없는 사람에게 주어지면 그것이 그에게는 곧 화가된다.
화가 나쁘게 보여도 그것을 능히 감당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그것이 도리어 그 모든 것들을 승화시키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좋은 것 따로, 나쁜 것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이 그것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다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무엇인가를 구하여 얻을 수도 있고, 무엇인가를 찾아 찾을 수도 있고, 무엇인가를 두드려 열려질 수도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 자신이 그것을 '좋음'도 '나쁨'도 아닌 이름하여 '아버지의 것' '그 모든 것' '위없는 최상의 것'으로 그것을 스스로 승화시켜 내느냐 하는 것이다.

그 모든 것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다. 좋음과 나쁨을 내가 만들었을 뿐이다.
즉 본래는 없는 좋음과 나쁨이 나에게 지금 임시적으로 깃들어 있을 뿐인 것이다.

그러니 그런줄 알고 좋으면 좋은대로, 싫으면 싫은대로
그것을 도로 아버지께로 돌려 보내면, 좋은 것도 좋은 것이 아니요, 싫은 것도 싫은 것이 아니라, 다 아버지안에서 하나되게 할 뿐이니, 그것이 확인되어질 때마다 저절로 감사의 눈물을 흘릴 수 밖에는 없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무것도 아닌 자에게, 때로 당신의 좋음과 나쁨을 허락하사 그 안에서 그 모든 것들을 친히 맛보게 하시고, 구경하게 하사, 당신의 뜻애로 그 모든 것들을 이끌어 가시니, 알면 알수록 그 모든 이치가 참으로 신묘막측한지라 영원토록 경배와 찬양을 돌려드릴 수 밖에는 없는 것이다.

아버지는 지금의 나를 구하여 잠시 이 세상에 구경나오게 하셨다.
그러니 나로서는 다시 아버지를 구하여 이 세상 넘어의 나라로 구경차 떠나기도 하는 것이다.

아버지는 나를 짝으로 점찍어 이 세상 가운데 거하게 하였고, 그 점속에 시공간의 터널을 마련하사, 도로 들어가는 길을 열어 놓으셨다.

그러니 나는 다시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그 시공간의 미로속에서 숨겨진 나의 실상을 발견하는 여행자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 04-06-14 마음
    그 주인이 대답하여 이르되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로 네가 알았느냐
    그러면 네가 마땅히 내 돈을 취리하는 자들에게나 맡겼다가 내가 돌아와서 내 원금과 이자를 받게 하였을 것이니라 하고
    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라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마25:26-29)
  • 04-06-15 원정
    정말로 그렇습니다.
    모든 것은 나의 문제입니다.

    내게 감당할 능력만 있다면 다른 사람에게는 독배일지라도 내겐 감로수가 되는 것이지요.
  • 04-06-25 바람 상이 없으면 무너지는 것도 없다1930
    04-06-24 바람 아버지의 뜻1978
    04-06-22 바람 그의 열매1923
    04-06-16 바람 좁은 문2909
    04-06-14 바람 나를 구함이 곧 아버지를 구함이다21,058
    04-06-10 바람 나외에 다 다르다2940
    04-06-08 법현 복숭아꽃을 한 번 본 뒤로는...51,565
    04-06-07 바람 전체(완전)와 부분(불완전)2913
    04-06-05 김춘봉 다윗과 메시아91,197
    04-06-04 바람 빛도 아니요, 어두움도 아니다2966
    04-06-01 바람 진공묘유31,105
    04-05-29 바람 평범한 일상이 기도다2967
    04-05-21 바람 주기도문21,053
    04-05-19 바람 은밀한 기도2888
    04-05-13 바람 나의 도움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