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간음하지 말라0

04-05-06 바람 824
"또 간음치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만일 네 오른눈이 너로 실족케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지우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 또한 만일 네 오른손이 너로 실족케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네 백체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지우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마5:27-30)

간음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 입니까? 보이는 것이 보이지 않는 것임입니다.

보이는 것이 보이는 것이라고 하는 증거가 있습니까? 없습니다. 어디에도 없습니다.
다만,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가 이미 그 안에 녹아져 있는 것입니다.

어떤 상대를 보았습니다. 그러면 그러한 상대를 본 것이 아닙니다. 그러한 상대가 보임은 그 사이에 시공간이 있어 보이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손눈썹을 못 보는 것은 그 사이에 시공간이 없어 못 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대상이 보여진다고 하는 것은 그 사이에 있는 시공간에 빛이 꽉 차 있다고 하는 것을 증명해 주는 것입니다. 만약에 시공간이 없고, 어둠으로 꽉 차 있다면 대상이 있어도 그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시공간의 장이 마련되고, 그 속에 빛이 꽉 차 있기 때문에 그러한 대상이 보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모르고 어떠한 대상이 보이고, 그러한 대상이 좋게 여겨져서 그러한 대상을 취하려고 할 경우, 그것만이 빛으로 보여지는 것인줄 알게 되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이미 시공간에 빛으로 꽉차 있는 무형의 좋음을 버리고, 유형의 좋음만을 택하려고 하는 것이 되므로, 시공간의 편차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떤 여인이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심히 사랑스럽습니다. 그것은 시공간에 이미 그렇게 보여질 수 있게끔 작용하는 빛이 꽉 차 있음입니다. 그러니 그러한 대상이 사랑스럽다기 보다는, 그 사이에 꽉 차 있는 그러한 빛들이 그러한 작용을 우리들에게 일으켜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모르고, 그러한 대상만을 취하여 어떻게 하려고 할 경우, 그 사이(빛)를 무시하고, 그 대상(투영체)만을 위하는 것이 되므로, 그 사이를 그림자와 같은 욕망으로 채우게 되는 것입니다.

시공간 사이의 빛은 항상 완전합니다. 그러나 대상은 항상 불완전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완전을 버리고, 이러한 불완전을 택하게 되는 것이니, 필연적으로 사이적 공간의 빛이 약화되어, 그것이 그에게 있어서는 어둠으로 바뀌는 간음이 되어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빛을 못보고, 보이는 빛만이 빛인줄 알고 쫓아가다 길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니 백체중 하나라도 그것을 알지못하는 것이 발견되거든, 깨닫게 하여 간택의 작용을
끊게, 멈추게 함이 마땅할 것입니다.

그러니 삼조 승찬 스님의 이 말씀은 참으로 타당한 말씀인 것입니다.

至道無難唯嫌揀擇 : 지극한 도에 이름은 어렵지 않다, 오직 간택함을 꺼릴 뿐이다
但莫憎愛洞然明白 : 다만, 미움과 사랑이 없어지면, 통연히 명백하리라.
豪釐有差天地縣隔 : 털끝만큼이라도 차이가 있으면, 하늘과 땅 사이로 벌어지나니
欲得現前莫存順逆 : 도가 앞에 나타나기를 바란다면 따름과 거스름이 따로 있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慾得現前)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但莫憎愛洞然明白)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至道無難唯嫌揀擇)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莫存順逆) 보이는 것은 나타남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니라"(豪釐有差天地縣隔)(히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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