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

지혜(智慧)란?5

04-05-04 법현 1,505
지혜(智慧)란?

슬기,지혜를 나타내는
지(智)자는
알 지(知)자 밑에
날 일(日)자가 붙어 있지요.
어제는 몰랐는데
오늘은 알고
오늘은 몰랐는데
내일은 알듯이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앎이라는
뜻도 되고
달이나 별이나
촛불이나 반딧불같이
희미한 불빛이 아니라
태양처럼 빛나는
앎이라는 뜻도 있지요.
그런데
그 슬기는
어떻게 얻어질까요?
"슬기란
말하고 싶을 때마다
그것을 참고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서
보낸 평생의 시간에 대한
값진 보상이다"
라고 말한 D.라슨(Doug Larson)의 말처럼
내가 말하고 싶을 때
그것을 참고
남이 가진 슬기를 내 안에 받아들이는
말 듣기가 참으로 필요하지요.
독일의 철학자 칸트는
점심 시간이 2시간이었다고 하지요.
늘 사람들을 초청해서
이야기를 들으면서
점심을 먹느라 시간이 그렇게
필요했다고 하네요.
누가 더 이야기를 많이 했느냐고요?
그야 물론 칸트의 손님이지요.
당시에도 유명했던 그에게
손님들이 말을 많이 한 이유는
자신의 이야기가 유명한 철학자의
철학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
손님의 노력에 의하기도 하였지만
칸트의 슬기로움때문이었지요.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는
포교사들도 깊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다만 , 부처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보고 들은 뒤
조용한 곳에서
골똘히 사유한 뒤에
그리고
그 내용이 옳다고 판단되었을 때
비로소 믿으라고 하셨는데
남의 말을 듣고
내 말을 하지 않으면
사유는 온전히 진행되겠지요...
  • 04-05-04 바람
    옳으신 말씀입니다. 날마다 모르고, 날마다 알아가는 삶. 그리고 남의 애기를 열린 마음으로 귀 담아 들어 자기의 삶을 돌아 볼 줄 아는 삶이라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지요.
    스님 말씀 항상 고맙습니다.
  • 04-05-04 마음
    우주만물(있음+없음)의 흘러가는 이치에 따라 우리 마음의 코드와 몸의 이치를 맞추어갈때 입술로 빚어지는 말이 더러움이 아니라 깨끗함의 말임을 알아챕니다.
  • 04-05-04 원정
    "부처님의 가르침을 보고 들은 뒤
    조용한 곳에서
    골똘히 사유한 뒤에
    그리고
    그 내용이 옳다고 판단되었을 때
    비로소 믿으라"

    전 이 말이 참 좋습니다.
    석가모니의 넓은 가슴을 보는 것 같아서...
    내 말이니까 무조건 믿으라고 말씀하지 않으시고, 스스로 골똟히 판단해보고 믿으라는 말씀이 참으로 넓은 가슴으로 다가옵니다.
  • 04-05-04 법현
    그렇지요? 저도 그렇습니다. 이 말을 보았을 때 참 맘에 들었고..그래서 그의 가르침을 다른 이에게도 전하기로 마음 먹었지요.물론 그도 그의 가르침이 옳은지 판단하겠지요..
  • 04-05-05 바람
    이 말씀이 생각나네요. "베뢰아 사람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보다 더 신사적이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그 중에 믿는 사람이 많고"(행17:11-12) 그 모든 말씀들을 듣고 간절한 마음으로 받아 그것이 그러한가 아닌가를 각자 자신으로서 궁리해보는 그러한 삶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04-05-11 바람 공평으로서 온전하라1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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