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소금과 빛1

04-05-03 바람 836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 없어 다만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취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5:13-16)

소금이 물에 녹아 있을 때는, 비록 눈으로는 그 소금을 볼 수 없지만, 그렇게 녹아져 있음으로 인하여 음식이 부패하지 않고, 또한 맛을 내기도 합니다.

그러나 소금이 너무 많이 들어가면, 오히려 짠 염분농도로 인하여 그 안에서 생명이 활동할 수가 없게 되어 도리어 죽음의 늪이 됩니다. 이스라엘에 있는 사해와 같은 경우라고 할 수가 있겠지요.

그러므로 소금은 그 안에 알맞게 녹아져 있는 그 상태가 바로 그 역할이며, 그러한 역할이 부분이 되어 스스로의 전체와 조화를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소금이 좋다고, 소금만을 너무 위하다 보면 그것이 과하게 되어, 도리어 전체(물)를 위태롭게 하는 것으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즉 소금이 좋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녹아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는 수준에서의 맛(깨침)으로 서 그쳐야지 좋은 것이 좋다고, 그것을 자꾸만 더 추구하게 되면 그것으로 인하여 오히려 생명력을 잃어버리게 됨으로서, 결국은 아무데도 쓸데없는 것이 되어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즉 어떤 깨침, 어떤 맛, 어떤 생각, 어떤 느낌, 어떤 경험은 삶의 과정에 있어 어떤 변화적 매개변수이지, 추구하는 대상은 아닌 것입니다.

우리는 본래 세상에 속하여 있는 자가 아닙니다. 저 너머로부터 온 존재들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을 안다면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빛입니다. 그러나 저 너머의 세계에서는 다시 어둠이 됩니다. 그 모든 빛은 차원에 따라 전부 다르게 됨으로, 현재적 차원의 빛이 그 위로는 도리어 어둠이 되며, 현재적 차원의 빛이 그 밑으로는 도리어 밝은 빛이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도덕경 1장
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

지금 눈에 들어오는 이 세상의 빛(道)이 이 세상에서는 빛(可道)로 보이겠지만
저 넘어의 세계(다른 차원)에서는 오히려 항상 깜깜할 뿐입니다.(非常道)
누구누구가 어떻게 해서 결국 잘 되었다고 하는 그러한 모습들이(名) 이 세상에서는
잘됨(可名)으로 보이겠지만
저 넘어의 세계(다른 차원)에서는 오히려 항상 쓰레기와도 같은 것이 되는 것입니다(非常名).

그러므로 저 너머의 세계(산 위에 있는 동네)의 빛으로 볼 때에는 세상에 있는 빛은 빛이 아니라 도리어 깜깜한 어둠이자, 다 쓰레기로 보이기에, 그렇게 보여지는 그 빛으로 인하여 털끝하나라도 감추어 질 수가 없이 환히 다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 세상에서의 어떤 빛을 가장 환한 빛이(금)라고 하면, 저 너머의 세계에서는 도리어 가장 큰 어둠(쓰레기)이 되며, 이 세상에서의 어떤 빛을 가장 암흑(쓰레기)이 라고 하면 저 너머의 세계에서는 가장 큰 광명(금)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 말씀을 묵상하다가 어떠한 이치를 깨달았다고 할지라도 그것또한 어두움외에 아무것도 아닌 줄 알아서, 그러한 상태에만 머무르지 말고(말 아래 두지말고) 더 높은 차원의 빛을 향해(등경위에 두나니) 나아갈 줄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러한 그 빛으로 인하여 그 모든 것들이 사실대로 드러나게 되니, 자연히 사람들에게 그 빛이 비추어지게 되는 것이요, 하늘에 계신 그 모든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되는 것입니다.



  • 04-05-03 마음
    치우치지 말라는 말씀으로 듣겠습니다. 중도요 중용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또 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없는 사람들이라며 상대적으로 있다고 생각하는 그들을 욕합니다.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있다고 하는것이 무엇인가요. 세상에서 잘되면 죽어서 가는 그곳에서도 잘되겠지요. 하지만 세상에서 잘된다고 하는 기준이 바뀌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질을 보는 기준, 자기 틀 속에 갖힌 기준 등등 너무도 많은 기준의 자리매김이 바뀌어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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