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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강해
웃는 복, 우는 복
3
04-04-22
바람
888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마5:4)
웃는 것도 복이요, 우는 것도 복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웃는 것은 복이요, 우는 것은 복이 아닌 줄 여기기에
우는 것이 오히려 더 복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어떤 상대편이 웃으면 나도 웃을 수 있어 기분이 좋아집니다.
어떤 상대편이 울으면 나도 그로 인하여 울 수도 있고, 때로는 위로를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나의 심령적 상태가 우울할 때는 상대편이 웃는다고 해서 같이 웃을 수는 없습니다.
저 사람은 저렇게 행복한데, 나만 불행하구나 하면서(비교분별) 더욱 비감해 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어떤 사람이 많이 우는 장면을 보게 되면 상대적인 열등감이 덜해져 나 자신이 많이 위로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호랑이를 보고 매일 놀라며 자기자신을 초라해 하던 토끼가 자기를 보고 놀라 도망가는 개구리를 보고 위안을 받았다던 것처럼, 비슷한 애기인 것이지요.
그러나 이것도 알고 보면 나의 자아가 그것을 그렇다고 보는 비교분별일 뿐, 실상은 어디에도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또한 비교분별의 영역에서 나 자신이 많이 울어줌으로서 나의 비교분별이 녹아 내려지면 본래 '없는 나'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니, 나의 내면세계에서 그동안 여러모로 수고하였던 온갖 저희들(품군들,인연의 집합체)이 위로를 받게 되고 안식을 얻게 되는 것이지요.
저는 몇 년전에 어느 기도원에 잠깐 있으면서 성경을 몇번 읽고 뭘 안답시고, 몇몇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여주었습니다. 그런데 성경과 사람에 대한 이해가 별로 깊지도 못한 상태에서 말씀을 전하다 보니, 나중에야 제가 많은 데서 실수를 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말씀의 있는 그대로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을 위한 말씀들을 전하다 보니, 자아를 소멸시키기는커녕, 도리어 자아를 강화시켜준 측면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였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한 사람이 제가 전한 말씀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자기만이 이 세상에서 어떤 특별한 은사자(선지자)인것처럼 행세하길래(금식기도등 기도를 굉장히 많이 하는 사람이였음), 모든 사람들은 다 평등한 것이라고 하면서 겸손하라고 된통 야단을 쳤더니,
그후로 나하고는 아예 상대를 안해 주더군요. 그래서 내가 다 잘못했다고 해도 그것조차도 그에게는 통하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나의 실수로 한 사람이 잘못되였다는 생각이 들어,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모릅니다. 나의 실수로 한 사람을 천국에 보내기는커녕, 지옥에 보냈다는 생각이 들어 몇 달을 지옥과 같은 고통속에서 지내야만 했습니다. 그 때는 울어도 안되고, 후회해도 안되고, 기도해도 안되고, 몸부림을 쳐도 안되고, 죽으려 해도 안되고, 무슨 방법으로도 그러한 고통을 벗어날 길이 없었습니다. 그 사람이 나의 사과를 받아주기만 해도 조금은 낳겠는데, 그것 조차를 거절하니 저로서는 정말 죽을 지경이였습니다.
그리고는 그 후유증으로 병이 들어 몇 일을 끙끙 거리며 앓게 되었습니다. 거기다가 감기까지 들어 거의 몸이 탈진하다 시피 누러누워 있었습니다. 그렇게 얼마동안 두러누워 있었을까... 홀연히 의식속에서 '내가 의인을 부르고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왔노라'하는 말씀이 떠올랐는데, 그 한 말씀이 얼마나 위로가 되든지, 그 모든 후회가 일식간에 다 사라지는 것이였습니다. 정말 내가 생각해도 신기할 정도로 완전한 위로가 되였고, 그 뒤로는 그에 대하여 전혀 후회하는 생각이 들지를 않게 되었습니다.
즉 죄의식에 대한 대가를 치룰만큼 다 치루게 되자, 때가 이르러 그 말씀의 상태에 내 자신이 이르게 된 것이고, 그러자 나의 분별심이 다 녹아내리면서 위로와 평화를 얻게 된 것이지요.
그리고 또한 깨닫고 보니 내가 그에게 잘못한 것도 아니요, 그가 또한 나에게 잘못한 것도 아니요, 다만 하늘의 섭리가 이루어지는 과정속에서 인연의 작용이 그 순간으로서는 가장 합당(적절)하기에 그러한 현상이 일어났을 뿐임을 알게 되자, 도리어 그것이 은혜로 바뀌는 체험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많이 웃는 것도 복이요, 많이 울어주는 것도 또한 복인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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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24
원정
이러한 체험을 나누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04-04-24
마음
남편에게 맞고 이혼당하고 고생하고 남에게 모욕당한 그 여자가 갑자기 세상에 대해 분노하기 시작했습니다. 다 때려부수더라구요. 그냥 놔 뒀습니다. 굳이 남의 것이 아니기에 그냥 놔뒀습니다. 더 부수라고 손에 쥐어줬습니다. 그러더니 조금있다가 힘이빠졌는지 어쨌는지 울더라구요. 한없이 울더라구요. 나도 울었습니다. 그러다가 조용하더니 지난날의 얘기를 합니다. 그러더니 고맙다고 합니다. '아~~ 이래서 애통하는자는 위로를 받는다고 하는구나'생각했습니다.
04-04-24
원정
마음님은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안아줄줄을 아시네요.
그러한 점이 제가 많이 부족한 점인데, 앞으로 그런 경험 좀 많이 올려주세요.
제가 벤치마킹좀 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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