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비유의 참뜻0

글수정
03-08-01 바람 869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가로되 어찌하여 저희에게 비유로 말씀하시나이까 대답하여 가라사대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였으나 저희에게는 아니되였나니 무릇 있는 자는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 무릇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그러므로 내가 저희에게 비유로 말하기는 저희가 보아도 보지 못하며 들어도 듣지 못하며 깨닫지 못함이니라 이사야의 예언이 저희에게 이르었으니 일렀으되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이 백성들이 마음이 완악하여 저서 그 귀는 듣기에 둔하고 눈은 감았으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을까 두려워함이라 하였느니라 그러나 너희 눈은 봄으로 너희 귀는 들음으로 복이 있도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많은 선지자와 의인이 너희 보는 것을 보고자 하여도 보지 못하였고 너희 듣는 것들을 듣고자 하여도 듣지 못하였느니라"(마13:10-17)


예수님께서는 말씀을 하실 때 대부분 비유를 통하여 말씀하셨다. 비유를 통하여 말씀하신 이유는 너무도 당연히 사람들이 진리를 깨우쳐 바르게 살도록 함일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이 말씀하신 바는 우리들의 생각하고는 정반대이다.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이 백성들이 마음이 완악하여 저서 그 귀는 듣기에 둔하고 눈은 감았으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을까 두려워함이라 하였느니라"

깨달음을 원하기는커녕 도리어 '깨달아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을까 두려워함이라'
다시 말하여 오히려 사람들이 깨닫는 것을 심히 꺼리는 듯한 말씀을 하시고 있는 것이다.
진리를 깨달아 참 자유를 누리며 살기를 원하기는커녕, 오히려 사람들이 이렇게 되는 것을 심히 두려워하는 듯한 이상한 말씀을 하시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예수님은 왜 이러한 말씀을 하시는 것일까? 도대체 이 때 예수님의 마음에는 어떠한 생각이 담겨져 있어서 이러한 말씀을 하셨던 것일까?

평범한 우리들의 생각으로는 분명히 깨우치고, 자유를 얻고, 기쁨을 얻는 것이 좋아보인다.
그러니까 예수님도 당연히 그러한 것을 원하실 것이라고 생각을 할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모든 것을 이미 아셨기에 깨우침을 오히려 심히 꺼려하였던 것이다.

그러면 그 무엇을 알고 있었더는 말인가?
그것은 바로 원래 그대로의 모든 사실, 다시 말하여 이미 그 모든 것은 온통 다 진리이기 때문에, 이미 깨우칠 것도, 이미 알 것도 없음을 읽히아셨던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뭔가를 깨우치면 그것을 깨우친줄 알고, 뭔가를 알면 그것을 안줄로 착각을 하게 됨으로서 오히려 깨우치지 않는 상태보다 더 착각을 일으키게 되니 그것을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저희에게 비유로 말하기는 저희가 보아도 보지 못하며 들어도 듣지 못하며 깨닫지 못함이니라"
그러면 이 말씀을 그대로 풀어보자.
사람들은 보아도 보지 못한다.
사람들은 들어도 듣지 못한다.
사람들은 보고 들어도 깨닫지 못한다.

이 말씀에는
무엇을 보면 보게 된다.
무엇을 들으면 듣게 된다.
무엇을 보고 들으면 깨닫게 된다. 라는 말씀이 없다.

따라서 모든 사람들은
제 아무리 그 무엇을 많이 듣고 보고 하여도
오직 깨닫지 못하고 알 수도 없음을 애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말씀을 있는 그대로 믿는다면
보는 것도 없고
듣는 것도 없고
깨닫는 것도 하나도 없어야 하는 것이다.

즉 아무리 무엇인가를 제 아무리 많이 보고 듣고 하여도
절대적으로 뭔가를 깨달았다고 하는 것이 발생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그것을 명확하게 자각할 때,
그것을 구태여 이름하여 깨달음이라고 명할 수 있는 것이다.

즉 뭘 깨닫는 다는 것이 아예 처음부터 완전히 없는 것인데, 사람들이 자꾸만
이것을 구하니까 불가피하게 깨달음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것을 모르고 뭘 알게 되면, 비로서 이제서야 깨달은 줄로 착각하게 될 때에 오히려 더 어리석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예수님은 사람들이 어떤 생각들을 통하여 이러한 허구적인 착각을 일으킬까봐 그것을 심히 염려하지 아니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너희 눈은 봄으로 너희 귀는 들음으로 복이 있도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많은 선지자와 의인이 너희 보는 것을 보고자 하여도 보지 못하였고 너희 듣는 것들을 듣고자 하여도 듣지 못하였느니라"

그러면 따로이 더 볼 것도 없고, 더 들을 것도 없이 현재 이 모습 이대로 보고 듣고 하는 그 모든 것이 그 자체로서 이미 다 복이되니, 그런 줄 알고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비유의 참뜻은 뭔가를 '깨우친다, 배운다, 안다'라는 것들을 혹 원하고 구할 수는 있으되, 그것으로서 이미 '깨우칠 것도' '배울 것도' '알 것도'없다는 라는 것만을 자각하라는 것이다.

그렇게 될 때에 무엇을 '안다'라고 하는 허구적인 것들이 자리를 못잡기 때문에 각성의 상태로서 완전히 거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종국에 이르러서는 뭘 보려 할 것도, 들으려 할 것도 없이 바람따라 그냥 흘러가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한가지 또한 주의할 점은 오히려 그러하기 때문에, 이러한 확실한 그 상태에 이르게 될 때까지는 오히려 또한 수행할 필요도 있는 것이다.

그저 생각으르면 이해하고 이제 나는 다 되었으니, 그냥 살면 된다고 하는 것도 결코 바람직한 것은 아닌 것이니. 할 것은 하면서 그러한 원리대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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