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여섯째가 그 대접을 큰 강 유브라데에 쏟으매 강물이 말라서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이 예비되더라 또 내가 보매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이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니 저희는 귀신의 영이라 이적을 행하여 온 천하의 임금들에게 가서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큰 날에 전쟁을 위하여 그들을 모으더라 보라 내가 도덕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가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가 복이 있도라 세 영이 히브리음으로 아마겟돈이라 하는 곳으로 왕들을 모으더라"(계16:12-16)

큰 강 유브라데는 어떤 큰 은혜의 물줄기를 상징한다. 그런데 그러한 강물이 마른다고 함은, 어느 때, 어느 시점에 이르러서는 오히려 그 모든 은혜가 다 말라버리고 고갈되는 그러한 시기도 있게 된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때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은혜가 풍성할 때,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이 예비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은혜가 고갈되어 마짝 마르게 되었을 때에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이 예비되는 것인가?

그것은 은혜의 강물이 바짝 말라 고갈되였을 때에, 그 모든 것이 죽고 사라짐이다.
그러면 그 때에 알지 못하는 영, 기운들이 그 속에서 새로이 솟아 나와 이미 예비된 새로운 길을 발견하게 나아가게 하는 생명의 왕들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또한 한편에서는 자기네들이 속한 데서 애기하는 것들만이 진정한 진실인양 외치는(우물안의 개구리) 용과 짐승과 거짓선지자들의 소리도 또한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그들로서는 자기자신들의 의사로서 그러한 말을 하고 있는 것같지만, 그러한 말을 하고 있는 그 실체를 들여다 보면, 그러한 말을 하게끔 시늉해 내는 거짓 형상(귀신)이 그 속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사람들은 그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그러한 힘을 빌어 이적,권능,힘있는 말을 행하여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미혹하면서, 뭔가를 위하여 싸우는 듯한 모습으로서서로 모이게끔 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때 뭔가 알지못하는 것이 그들에게 임하게 되면서, 무엇인가가 있는 그대로 다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자기자신의 벌거벗은 것과 부끄러운 모습들이 다 드러나게 되는 것인데, 그러나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것들하고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들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세 영이 히브리음으로 아마겟돈이라 하는 곳으로 왕들을 모으더라"
그런데 그러한 공간은 다름이 아닌 '아마겟돈'이라고 하는 곳이다.

그러면 '아마겟돈'은 어디인가? 이스라엘나라의 어떤 한 지명이 아니라, 바로 지금 이 순간 이 자리인 것이다.

'아마겟돈'을 원어로 보면 '므깃도 할'인데 '므깃도'는 대 평원이요, '할'은 산을 상징합니다.
따라서 '아마겟돈'은 다름이 아닌 지구라고 하는 대 평원위에 홀로 서 있는 나 자신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대 평원위에 부는 바람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바로 나이기에, 크게 '할'하고 외치면서 나 자신을 베어내는 모습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나는 지구라고 하는 대 평원위에 서 있는 존재가 아니라, 바람따라 물따라 그저 흘러가는 존재임을 깨우치제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