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내가 들으니 성전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일곱 천사에게 말하되 너희는 가서 하나님의 진노의 일곱 대접을 땅에 쏟으라 하더라 첫째가 가서 그 대접을 땅에 쏟으매 악하고 독한 헌데가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 나더라 둘째가 그 대접을 바다에 쏟으매 바다가 곧 죽은 자의 피같이 되니 바다 가운데 모든 생물이 죽더라 셋째가 그 대접을 강과 그 물의 근원에 쏟으매 피가 되더라 내가 들으니 물을 치자한 천사가 가로되 전에도 계셨고 시방도 계신 거룩하신 이여 이렇게 심판하시니 의로우시도다 저희가 성도들과 성도들의 피를 흘렸음으로 저희로 피를 마시게 하신 것이 합당하니이다 하더라 또 내가 들으니 제단이 말하기를 그러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심판하시는 것이 참되시고 의로우시도다 하더라"(계16:1-7)


인생은 그릇(대접)이라고 비유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그릇이라고 하여도 질그릇과 같은 것이 있고, 은그릇과 같은 것이 있고, 금그릇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즉 그릇으로서는 똑같지만 그 내용과 질에 따라서 그릇의 양상이 바뀔 수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 질그릇과 같은 존재, 너무도 잘 깨어지기 쉬운 그러한 존재이지만 하늘에 섭리에 온전히 순응하면 하늘의 법도가 그러한 질그릇을 금그릇,은그릇으로 변모시킬 수도 있는 것입니다.

"큰 집에는 금과 은의 그릇이 있을 뿐 아니요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나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여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딤후2:20-21)

그런데 질그릇이 완성된 그릇으로 나오려고 하면 반드시 불가마에 들어가 온갖 시련을 겪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온갖 시련과 고초속에서 때로 깨여지기도 하고, 부서지기도 하고, 불타없어지기도 하면서 뜨거운 영적시련을 온전히 겪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러한 섭리속에 있을 때는 그것이 말할 수 없이 힘들때도 있지만, 그것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몸이 잘 연단되어 흠이 없는 그릇으로 잘 구워져서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요한계시록 16장에 나오는 일곱 대접재앙의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불같은 시험들은 분명히 우리들을 연단시켜 금그릇,은그릇으로 변모시키는 연금술이지만, 당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또한 재앙이 될 수도 있는 것이기에 이러한 표현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그 모든 것을 하늘의 섭리에 맡기면 그 섭리속에 있는 기운들이 알아서 하는 것이어늘 내가(상대방) 그 무엇을 해야만 뭔가가 되는 것인양 생각하며(우상숭배), 또한 나(상대방)를 그러한 억지놀음에 끌어들여 같이 놀아나게 할려고 하는 헛된 수고(피를 흘림)와 같은 것으로 인하여 온갖 고초를 겪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정해진 법도를 따라 행하여 지는 하늘의 심판(은총)인 것이니 그런줄 알고 하늘의 섭리에 그 모든 것들을 맡기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