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동안 물고기를 잡지 못한 늙은 어부가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운이 다한 노인네라면서 아무도 가까이 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홀로 배를 타고 망망대해로 나가서,
던진 낚싯바늘에 거대한 물고기가 걸려들었습니다.
그의 배보다 더 큰 물고기와 이틀 밤낮에 걸쳐 드잡이를 한 끝에 그 물고기를 끌고 항구로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
신년을 맞이했으니 저는 75세가 됩니다.
그래서 정초에,
어니스트 훼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에 나오는 늙은 어부와 저를 비교해보았습니다.
저 또한 운이 다한 노인네 취급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제가 던진 낚싯바늘에 거대한 물고기가 걸려들었습니다.
잡은 물고기를 끌고, 무사히 항구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궁금하시면 제가 탄 배를 지켜봐 주세요.
네이버 블로그 - http://bchistory.blog.me/
청춘은 물리적 나이의 문제로만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건필하세요.
저도 그 나이에 그렇게 멋지게 자신의 삶을 건 무언가를 해낼수 있는 열정이
생길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김춘봉님의 글은 가끔씩 읽어보곤 하는데,,
볼수록 대단하다는 생각밖엔 들지 않더군요.
어떻게 그렇게 사실 묘사가 눈으로 보고 쓴 것처럼 생생한지..
볼때마다 감탄합니다.
그래서 메모에 의존하면서 생활했습니다.
그 메모지를 버리지 않고 수시로 들여다보곤 했습니다.
그랬더니 사고력과 창의력이 왕성해지면서 글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1남3녀의 가장이었습니다.
가장의 책무가 끝난 다음,
글을 쓰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랬더니, 막차를 타야할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여기서 줄이고, 제 홈피로 가야겠습니다.
기억력이 자꾸 떨어지는 것이 하루가 다른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그래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길을 걷거나, 잠을 자다가도 참신한 발상이 번개처럼 떠오르곤 하니까요.
그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항상 메모지를 몸에 지니고 다닙니다.
그 메모지의 아이디어가 어느 순간 불씨가 되면서, 어두운 기억을 활활 타오르게 합니다.
그러면 무심결에,
‘나는 천재야!’ 하면서 희심의 미소를 짓습니다.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