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에 예수께서 그 어머니와 형제들과 제자들과 함께 가버나움으로 내려가 거기 여럿날 계시지 아니하시니라 유대인의 유월절이 가까운지라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더니 성전안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과 돈 바꾸는 사람들의 앉은 것을 보시고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사 양이나 소를 다 성전에서 내어 쫓으시고 돈 바꾸는 사람들의 돈을 쏟으시며 상을 엎으시고 비둘기 파는 사람들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여기서 가져가라 내 아버지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 하시니 제자들이 성경말씀에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히 나를 삼키리라 한 것을 기억하더라 이에 유대인이 대답하여 예수께 말하기를 네가 이런 일을 행하니 무슨 표적을 우리에게 보이겠느뇨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동안에 일으키리라 유대인이 가로되 이 성전은 사삽 육년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일동안에 일으키겼느뇨 하더라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야 제자들이 이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전과 및 예수의 하신 말씀을 믿었더라 유월절에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계시니 많은 사람이 그 행하시는 표적을 보고 그 이름을 믿었으나 예수는 그 몸을 저희에게 의탁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친히 모든 사람을 아심이요 또 친히 사람의 속에 있는 것을 아시므로 사람에 대하여 아무의 증거도 받으실 필요가 없음이니라"(요2:12-25)

그리고 잠시동안 내가 내면의 안식에 잠시 거하여 있으니라. 그런데 내면의 흐름(유월절)이 다시 일려고 하는 지라. 내 자신이 그러한 흐름을 멈출 수 없어, 마음속으로 들어가 보았더니, 그 안에서 노력(소)과 희생(양)과 정성(비둘기)을 바쳐야만(파는) 뭐가 더 잘된다고 하는 생각들(사람들)과 그러한 가치관으로서 인정받으려고 하는 생각들이 내 안에 앉아서 주인노릇을 할려고 하는 모습을 간파하게 되니라.

그러자 나는 말씀을 관통하는 맥(노끈)으로 나를 스스로 징계하여 희생(양)이나 노력(소)으로 뭔가를 이루어 볼려고 하는 그 모든 생각을 다 내어 내려놓고(쫓으시고) 또한 그 모든 생각을 뒤 집어 엎어 본래의 자리로 돌아오게 하니라. 그리고 이어서 작은 정성을 바치고자 하는 생각들(비둘기 파는 사람들)에게 이르시되, 그러한 생각까지 없애고자 할 필요는 없느니라. 때로는 필요하기도 하느니라. 다만, 이러한 정성을 통하여 더 나은 것만을 만들려고 하는 그러한 행위는 삼가야 하느니라.

이에 생각들이 모든 경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나 자신의 원래 그대로를 사모하는 열심이 아상(나)을 녹여내리라(삼키리라) 한 것을 기억하더라. 이에 한 생각이 한 의문을 일으키되, 내 자신이 스스로 이런 일을 행하니 무슨 증거를 나(생각)에게 보이겠느뇨 하는구나.

그러자 내 자신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그 모든 생각(느낌)을 내려 놓아라. 내가 이 순간 에 일으키리라 하는구나. 그러자 또한 한 생각이 이러는구나. 내가 한평생동안 온갖 수고와 노력을 하였어도 아직 멀었는데, 지금 이 순간에 다 된다고 하는 말이 무슨 말이야 하는구나.

그러나 나는 또 다시 애기하기를 내 몸은 그대로 거룩한 성전이요, 그 모든 완성임을 애기하고 있구나. 그러나 생각으로서는 결국 알지 못하고, 한 생각이 사라지고 없어진 그 자리 가운데서 한 믿음이 올라오게 되면 그것으로 인하여 그 모든 것이 저절로 믿어지게 되는 것이더라.

내면의 흐름속에서 내가 마음의 중심과 함께 하고 있으니 많은 생각(느낌)들이 그 행하시는 사실을 보고 내 자신이 이렇게 살아 있음을 믿었으나 나는 내 자신을 그러한 생각(느낌)들에게 의탁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친히 모든 생각들이 너무도 자주 바뀜을 익히 앎이요,
또 생각(느낌)속에 이미 녹아 있는 참나를 아시므로 생각(느낌)에 대하여 아무의 증거도 받으실 필요가 없음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