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씨 하나가...
법현
2005-03-29 00:13
1,473
[ 불교이야기 ]
말을 하고
글을 쓰는데
무엇보다도 먼저
마음을 바로 먹어야겠지만
그리고
그동안 겪어온 것이
발라야 하겠지만
그것 말고도
늘 쓰는 말의 뿌리가 되면서도
겨우 다른 말뿌리의 뜻을 돕는 일만 하는 토씨라는 놈이
아주 중요한 것이여.
죽어도 아니 눈물과
죽어야 아니 눈물과
죽으면 아니 눈물과
죽으니 아니 눈물과
이렇게 다른 토씨의 성질이
그 사람의 속 마음을 드러내고
그 사람의 지금 상태를 나타내나니
한번만 하지말고
한번은 하지말고
한번도 하지말고
토씨 하나가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는 것은
그 글이 아니라
마음이라네.
글을 읽으면 글쓴이의 마음이 보이는 것을 보면....
글쓴이의 기운이 느껴지는 것을 보면 .....
마음(기운)은 확실히 시공을 초월하는 것 같습니다.
어쩌다 마음을 옮기기는 하였어도 글이란 것이 볼 때 마다
마음과 다름을 느낍니다.
다름이 없는 마음....늘 청정한 마음이 되었으면 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