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더불어 하나도 다를게 없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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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01 바람 590

나는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서로의 감정을 주고 받으면서 사람이란 정말 하나도 다를게 없다는 것을 알게된다.

언듯보면 나보다 잘난 사람, 못난 사람
언듯보면 나보다 훨씬 훌륭한 사람, 아주 못되먹은 사람
언듯보면 나보다 백배 천배는 나아보이는 사람, 아주 유치한 삶을 사는 사람 등등...

이러한 삶을 살아가는 삶을 살펴보노라면 어떤 때는 이러한 사람들은 뭐가 나보다는 다른게 있어서 이러한 삶을 살아가는 듯도 싶다.

그런데 그 하나하나 속에 거하는 나 자신으로 돌이켜 보면 그러한 사람들이 나하고 전혀 다를 것이 없이, 완전히 일치함믈 알 수가 있다.
나하고 전혀 분리가 되지 아니하고, 완전히 일치하여 그 안에서 하나가 되는 합일심을 이루어 내는 것이다.

그러면 그럴 때 마다 나는 되돌아 본다.
뭔가는 나하고 조금씩은 다른 듯이 보이는 사람들, 동물들, 식물들, 땅, 하늘, 자연만물들이 왜 이처럼 하나도 다르지 않고 이미 하나된 모습을 확인하게 되는 것인가?

그것은 내가 하나에서 나왔음이다. 근원으로 돌아가면 그들이나 나나 다 하나에서 나왔음이다. 그러니 그들과 내가 하나도 다르지 않음이 너무도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인 눈으로 바라볼 때 그것들이 나와 다르다고 느껴지는 것은 오직 그것들이 나와 달라서 그렇게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와 같기 때문에 오히려 다르다고 보여지는 것이다.

즉 너무도 같기 때문에 오히려 조금은 다른 듯이 보이게 되는 것이다.

물과 불은 서로 다른 듯이 보인다. 그러나 무극으로 돌아가면 다 같은 것이다.
그러나 이 세상이 물외에 다른 것이 하나도 없이 오직 물만 있다면 물은 자기자신과 비교할 수 있는 어떤 대상이 없으므로, 물은 자기자신을 알 수 없고, 확인할 길도 없다.

그러나 불이 있다면, 불과의 연합작용을 통하여 물은 자기자신 스스로를 알 수 있고, 확인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즉 뭔가 겉으로 보여지는 어떤 성분, 성질들이 자기와는 조금 다른 듯한 그러한 것들을 통하여 비로서 진정한 자기 정체성을 확인하게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다름은 그 자체로서 하나도 다를 것이 없는 하나됨이라고 하는 사실인 것이다.
그러니 이러한 모습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갈 때에 보다 성숙한 하나님의 성품에 동참하게 되는 것이다.

  • 03-10-01 원정
    전 시골에서 많은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 때는 시골의 맑은 공기와 자연에 대하여 고마운 줄을 모르면서 살았습니다.
    서울에서 살다보니, 공기좋은 곳에서 살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시 시골에서 살면 아주 감사한 마음으로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람님의 "뭔가 겉으로 보여지는 어떤 성분, 성질들이 자기와는 조금 다른 듯한 그러한 것들을 통하여 비로서 진정한 자기 정체성을 확인하게 될 수 있는 것이다. "라는 글을 읽다가 갑자기 떠오른 생각입니다.

    출근길에 바람님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 03-10-01 웃음
    "다름은 그 자체로서 하나도 다를 것이 없는 하나됨인거"
    전 이 사실이 삶 속에서 느껴질때마다 제 눈에 들어도는 모든 것들이
    너무 사랑스럽고 다정하게 보입니다.
    아!!!! 이렇게 많은 나.
    탄성이 절로 나오고....
  • 03-10-06 모모
    어떤 모습도 다 저의 모습을 반사시킨 모습이겠죠..^^
    그것이 밉던, 좋던,,,어쨋거나 다요...^^
    제 자신을 너무도 사랑하는 저는,
    미우면 미운대로, 좋으면 좋은대로 다 이쁜것 같습니다.
    투덜 투덜, 화를 내도, 푸념을 해도,,
    그또한 이쁘기 한량없습니다.
    내 자신속의 내모습이라 생각드니,,
    그들또한 다들 또다른 내모습이라 생각들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