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부경 해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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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23 바람 939

天符經 解說


제 1 장 천부경의 의의


1.천부경이란?

천부경은 天符(천부)로 이루어진 經이라는 말이다.
천부는 하늘에서 내린 부(符)다.
부(符)는 쉽게 말하면 부적(符籍)이다.
부는 본래 부신(符信)을 가리킨다.
부신은 믿음의 표식(標識)이다.
누군가를 믿는다는 상징적인 표식으로 등장한 것이 부신이다.
그러므로 천부는 하늘이 인간에게 전해 주는 믿음의 상징이다.
인간이 하늘을 믿고, 하늘이 인간을 믿는 상징적인 부신을 가리켜 천부라고 한다.
성경을 가리켜 신약, 구약이라고 하는데, 이는 곧 새 언약, 옛 언약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새 언약이나 옛 언약은 곧 새 믿음, 옛 믿음이다.
따라서 신약이나 구약이라는 말은 천부라는 말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성경은 문자로 된 것임에 반해, 천부는 부적과 같은 암호로 된 것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를테면 성경이나 도덕경, 불경 등은 문자로 되었지만, 천부경은 문자 이전의 세계인 불립문자(不立文字)와 가장 가까운 경전이라고 할 수 있다.
여하튼 천부경이란 이름에는 하늘과 인간사이의 특정한 믿음을 약속한다는 의미가 들어 있음은 분명하다.



위의 천부경은 추사 김정희의 작품입니다.



2. 천부경은 영부(靈符)다

그러므로 추측할 수 있는 것은, 고운(孤雲) 최치원이 묘향산 석굴에 남겨 놓았다는 천부경 81자 이전의 천부경은 어떤 형태였든지 간에 부(符)의 모양을 띄었음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를 가리켜 한단고기에는 영부(靈符)라고 하였으니 그 기록은 다음과 같다.

<대변경왈유천일신명명재상내이삼대삼원삼일지위영부자대강강우만만세지만만민일체우삼신소조><大辯經曰惟天一神冥冥在上乃以三大三圓三一之爲靈符者大降降于萬萬世之萬萬民一切惟所造>

대변경에 말하되 천일의 신께서는 아득하게 위에 계시나니 곧 삼대(三大)와 삼원(三圓)과 삼일(三一)을 가지고 이를 영부(靈符)로 하여 크게 내리시사 만만세의 만만백성에게 내리시니 일체는 삼신께서 만드신 바라
----- 한단고기 태백일사 삼신오제본기 제1에서 -----

다른 기록을 보면, 천부경은 녹도문(鹿圖文)으로 작성했다고 한다.

<천부경천제환국구전지서야 환웅대성존천강후명신지혁덕이녹도문리기지최고운치원역상견신지전고비갱복작첩이전어세자야> - 태백일사 소도경전븐훈 -

<天符經天帝桓國口傳之書也 桓雄大聖尊天降後命紳誌赫德以鹿圖文記之崔孤雲致遠亦嘗見紳誌篆古碑更復作帖而傳於世者也>

(해설 : 천부경은 천제한국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글이니 한웅 대성존이 하늘에서 내려온 뒤 신지혁덕에게 명하여 녹도문으로 이를 기록하게 하였다. 고운 최치원은 역시 일찍이 신지의 전문을 옛 비석에서 보고 다시 이를 첩으로 만들어 세상에 전하게 된 것이다. )

녹도문이 본래 무엇을 가리키는 것인 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다. 다만, 사슴의 발자국과 같은 모양을 했으리라고 짐작을 하고 있을 따름이다. 이 글을 고운 선생이 보고 다시 지금과 같은 천부경으로 만들어서 묘향산 석굴에 각인했다고 한다.

그런데, 전문(篆文)은 일설에 의하면 진시황의 모사였던 이사(李斯)가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녹도문을 전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신지혁덕은 이사 이전에 훨씬 먼저 존재했던 분이기 때문이다.

아마 후세에 전서가 나와서 녹도문을 대체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여하튼 천부경은 지금의 문자나 전서로 된 것이 아니라, 사슴의 발자국과 같은 부호의 형태를 취한 것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아마, 그것은 부와 같은 형태를 취하고 있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개벽주로 오셨다고 하는 증산은 말씀하시기를 '부서 이외 별무통(符書 以外 別無通: 영부와 글 외에는 별로 통할 것이 없다)'이라고 한 것이다.



3. 천부는 삼신이 인간에게 내리신 것

앞에서 알아 본 것처럼 천부는 삼대, 삼원, 삼일의 삼신께서 세상에 내리신 것이다.
삼대, 삼원, 삼일은 각각 조화, 교화, 치화를 상징하는 삼신을 가리킨다.
조화의 신은 한인을, 교화의 신은 한웅을, 치화의 신은 한검을 가리킨다.
조화는 천(天)을, 교화는 지(地)를, 치화는 인(人)을 각각 상징한다.
그러므로 삼신은 천지인을 가리킨다.
즉, 천부는 천지인 삼신이 합작하여 만들어낸 상서(祥瑞)라고 할 수 있다.
상서는 천지인이 세상에 가르침을 전하기 위하여 내리시는 지기(至氣)의 감응이다.
천지인 삼신은 영원히 살아 있는 존재이므로 지기를 타고 노닐면서(乘遊至氣) 온갖 변화를 주재한다.
삼신은 항상 세상에 큰 일을 행할 때에는 미리 지기로써 감응하여 조짐을 보여 주는데, 이를 가리켜 상서라고 한다.
이런 상서의 실체를 가리켜 영부(靈符) 또는 천부(天符)라고 한다.
훗날, 지기와 영부는 수운의 동학과 증산의 현무경을 통하여 후천의 머리를 드는 동세(動勢)와 정세(靜勢)를 담당하게 된다.
이것이 그 유명한 개벽의 바른 의미다.
다시 영부와 지기가 드러나니 비로소 원시반본이 되는 것이다.



4. 천부는 3인(三印)이다

한웅께서 한국말기에 안파견의 명을 받들어 홍익인간하기 위하여 천부인 삼종(三種)을 내려주시니, 이로부터 한웅, 한검의 조선의 상징으로 천부삼인이 된 것이다.
천부가 3인으로 된 것은, 일석삼극(一析三極)하는 물질의 법칙에 의거한 것이다.
그것은 곧 천지인 삼재가 비록 셋이지만, 그 뿌리는 하나라는 철칙을 보여 주는 것이다. 천부3인은 천부인, 지부인, 인부인의 3인(印)을 가리키고 있다. 천부인은 조화의 인, 지부인은 교화의 인, 인부인은 치화의 인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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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afe.daum.net/un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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