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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권사님 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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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21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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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게에 어쩌다 들리는 권사님이 계시다. 남편을 사별하고 홀로 외로이 사시는 분이시다. 그런데 오늘 그 권사님을 만나 참으로 즐거운 시간을 같이 나누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4개월전에 저희 가게에 와서 자기가 지금 당하고 있는 억울함을 나에게 하소연한적이 있다. 하소연에 대한 내용은 며느리에게 여러 가지 일로 구박받으면서 말도 못할 고통을 겪고 있는 내용이였다.
며느리가 어떻게 사납게 구는지, 자기는 며느리가 나타나기만 하면 무서워 벌벌 떨고, 또한 집안에 궂은일은 며느리가 하나도 안하고 다 자기에게 맡겼기 때문에, 허약한 몸으로 집안의 모든 궂은 일을 감당해 내느라고 너무도 몸이 지쳐있다고 하는 하소연이였다.
그래서 며느리에 대한 두려움과 일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하여 말도 못할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하는 애기였다. 두려움,절망,외로움,몸의 질병,엄청난 부담감, 등등... 이러한 것들로 인하여 몹시 고통스러운 그러한 삶을 차마 죽지 못해 억지로 살고 있다고 하는 그러한 애기였다.
그래도 워낙 성품이 착하신 지라, 사람을 미워할 줄 모르고 오직 더 잘해줄려고만 하는 그러한 애기였다. 그래서 저는 이러한 애기를 해주었다.
그렇게만 하지 마시고 오히려 며느리하고 적극적으로 싸우시고, 미운 마음이 일면 마음껏 미워하시라고... 그리고 모든 일을 하지 마시고,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상관말고 그 모든 일을 내려놓고 그냥 쉬라고 하는 애기를 들려주었다.
권사님은 지금 제가 보니 '너무 사랑하고, 잘해 주어야만 한다고 하는 생각에 매여있습니다.
그리니 지금부터 권사님은 오히려 반대로 며느리를 아주 미워하고, 적극적으로 싸우고,. 며느리에게 도움이 될만한 일은 하나도 하지 말라고. 조금도 기죽지 말라고 하는 그러한 애기들을 해 주었다.
그리고 오늘 4개월만에 그 권사님을 만나 대략 3시간 가량 여러 애기를 나누었는데, 그동안 겪은 애기를 하면서 꽃처럼 환하게 피여난 권사님을 모습을 보면서 나는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4개월전에는 제가 무슨 애기를 하면 조금은 긍정하는 듯 하면서도, 내가 말하는 대로 하면 과연 그렇게 될까 하면서 반신반의 하는 태도였는데, 그래도 집에 돌아가서는 제가 말한 대로 실천을 하였던 모양입니다. 며느리가 뭐라하면 과감하게 맞서고, 아주 냉정하고 대하고, 이제는 아무일도 안하고 하는 그러한 방식으로 대하였던 모양입니다.
그러자 며느리의 태도도 조금은 누그려졌고, 일에 대한 부담감에서도 좀 해방되였습니다.
그러면서 교회에 가서 그전보더 더욱 더 열심히 성가대에서 찬양으로 봉사하면서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러자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나면서 내면에서는 새속새록 기쁨이 솟아나면서 은헤와 사랑이 넘쳐나는 자기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그 모든 두려움과 일에 대한 부담감이 다 사라지고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고 하는 애기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애기를 대략 3시간에 걸쳐서 애기하였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서로 막히는게 하나도 없이, 얼마나 기쁜 대화를 나누었는지 모릅니다.
권사님은 연세가 69세인데, 하나도 노인네 같지가 않고, 마치 제가 젊은 연인을 대하는듯한 그러한 심정이 되었습니다. 살짝 살짝 미소지으며 저에게 애기하는 모습이 얼마나 이쁘고 귀엽던지요. 그리고 그 얼마나 사랑스럽든지 제 마음이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그러면서 제가 4개월전에 몇마디 그렇게 애기해 준 것이 그렇게 권사님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에 참으로 제 마음이 흐믓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또한 한편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은 그때 권사님이 행복하고 건강하고 잘 나갈 때 였다면 어떻게 제 말이 들려졌을까 하는 것이죠. 제 말이 도움이 되기는커녕 길에 떨어진 똥보다도 더 못하게 들렸을 것입니다.
가장 괴롭고, 외롭고, 고통스러웠기에 저의 그 말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기에 저는 너무나도 절실하게, 뼈에 새겨지는 절대적 교훈이 있습니다.
괴로움이 오히려 진정한 행복이다. 너무도 절절히 피부에 와닿는 절대적 행복이다.
행복은 오히려 감추어진 불행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일시적 행복으로 말미암아 오히려 절대적 행복에 이르게 하는 길을 가로막는 덫이될 가능성이 항상 농후하다.
오히려 절대적 괴로움이 오히려 절대적 행복에 이르는 첩경임을 우리는 항상 명심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항상 인간들의 생각으로 그럴듯한 것은 구원의 길, 넓은 길인 것 같지만 언제나 항상 멸망의 길로 될 가능성이 농후하고, 도무지 말도 안되는 엉터리와 같은 고난이 인간의 눈으로는 멸망의 길이자 좁은 길로 보이겠지만, 그러기에 오히려 완연한 구원에 이르는 길이 됨을 우리는 언제나 놓치고 있는 것입니다.
"저희가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 때에 잉태된 여자에게 해산고통이 이름같이 멸망이 홀연히 저희에게 이르리니 결단코 피하지 못하리라"(살전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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