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부자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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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21 바람 483

기계는 똑같은 상황에서는 항상 똑같은 목소리만 냅니다.
그러나 사람은 똑같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때에 따라서 전혀 다른 방식으로 표현해 낼 수 있기에 기계와는 다른 인격체라고 보는 것이지요.

그런데 어떤 사람들을 혹 보게 되면 똑같은 상황에서는 항상 똑같은 목소리 밖에는 낼 줄 모르는, 마치 녹음기와 같은 사람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똑같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때에 따라서 조금씩은 다른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면 왜 그럴까요?
전자의 경우는 대개 어떤 틀에 박힌 생각만을 함이요, 후자의 경우는 어떤 틀이 없이 항상 생각과 상상을 자유롭게 할 수 있음인 것입니다.

전자는 어떤 제한되어진 생각을 하는 사람이요, 후자는 변화무쌍한 생각을 할 줄 아는 사람인 것입니다.

전자는 뭔가를 배운 것에 자기자신을 스스로 한정지우는 사람이요
후자는 뭔가를 배웠어도 그것을 또한 무시할 줄도 아는 사람인 것입니다.

전자는 어떤 법,배움,사상,철학,가치관에 스스로 매여 있는 사람이요
후자는 법,배움,사랑,철학,가치관을 스스로 무너뜨릴줄도 아는 사람인 것입니다.

전자는 뭔가를 굳게 지켜야만 뭔가가 굳게 지켜주는 줄 알고 그것을 놓치 못하는 사람이요
후자는 뭔가를 지키려 하지 않아도 이미 잘 지켜지고 있음을 아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전자는 그렇게 하는(안하는) 만큼 오히려 부자유스럽고
후자는 그렇게 할 것도, 아니할 것도 없으므로 그만큼 자유스러운 것입니다.

  • 03-09-23 모모
    좋으신 말씀입니다...*^^*
    바람님의 지혜가 돋보이는 글이라 보여지네요..^^
  • 03-09-23 웃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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