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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의 세상
중용
3
03-09-19
지구인
683
중용中庸은 동양사상의 꽃이라 할 만한데 사실 의미가 약간 잘못 쓰여지고 있기도 합니다.
여기서의 중中은 '가운데'라기 보다는 '맞힌다'의 뜻으로 쓰여진 것입니다.
'적중的中'이라고 할 때의 중中이죠(적的은 과녁을 뜻하며, 즉 과녁을 맞힌다는 뜻입니다. 노파심에서-_-;;).
공자는 중용이란 말 대신 시중時中이란 말을 씁니다.
이건 그 때에 맞힌다, 그 때를 꿰뚫는다, 즉 상황에 따라서 변통할 수 있는 것을 군자의 덕으로 말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군자는 표변豹變(표범의 무늬가 때에 따라 변함)'이라고도 한 거죠.
그러니까 중용은 움직이는 표적을 쏘아 맞히는 클레이 사격입니다.
결국 상황에 따라 타이밍을 얼마나 잘 잡느냐 이게 중용의 본질인 것입니다.
이게 안되면 늘 지나간 과녁만 겨누고 있는 셈이 됩니다.
움직이지 않는 과녁은 이미 시중時中의 정신에 부합할 수가 없습니다.
이건 '때'에 대한 감각이 흐려져서 그런 것이고 이건 다시 시중時中하지 못하는 과녁에 대한 천착에서 비롯됩니다.
결국 이 둘은 서로 호근작용을 하며 일정한 틀로 고착됩니다.
시중時中은 바로 중中의 균형이 통시적으로 유지되면서 동시에 그 '때'의 상황을 포괄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거죠.
'때'를 말하지 않는다는 것, 초월해 있는 척 한다는 것, 그거야말로 중용의 도에서 벗어나 있는 것입니다.
- 이 글은 어떤 분(바람님)의 글에 답글로 달려다가 좀 길어지고, 또 다른 분(웃음님)에 대한 답글에도 해당되길래 이리로 올립니다. 아는 체하는 상당히 건방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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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19
웃음
지구인님 자주 건방지세요.
그 덕에 하나씩 배울때 마다 고맙고 좋아서 뒤로 넘어가는 웃음입니다요.
불쌍한 종류도 가지가지지만 제 생각엔 '척' 하는 그런 늠도 아주 불쌍한 늠이 아닐까 합니다.
혹시 웃음이 그런 늠처럼 보이면 측은이 여겨주세요.
측은이 보다는 몽둥이가 더 나을 듯 합니다.
죽기전에 사람되어 죽어야지요. 이건 맞죠?
03-09-19
웃음
급하게 밖에 나갈 일이 생겨서 답글을 수정 못하고 갔었는데,
말이란 아 다르고 어 달라서어 아차 잘못하면 영 이상해지는 꼴도 많아서 수정합니다. (그 사이 혹시 안 삐치셨나 몰라..^^)
지구인님이 건방지다는 얘기가 아닌거 아시죠?
저 같은 웃음이 새겨 잊지 않아야 하는 좋은 글이건만
본인이 건방진 글이라시니 자주 건방진 글 올려달라는 뜻이라는겁죠.
쓸데없이 소심해지는 웃음...
답글도 수정 기능이 있으면 좋겠구만, 이런 부탁은 넘 한심하죠?
아니 몰염치한건가?
03-09-20
지구인
미처 몰랐는데 .. 거 듣고보니 그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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