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상생의 세상
상생지기
원정 낙서
도서관
무료법률상담
공지사항
login
상생의 세상
열자 제1편 친서(4)
0
글삭제
글수정
03-09-18
바람
711
모든 생명은 돌고 돈다
- 열자;제1편 천서[4]-
열자가 제자들과 위나라로 가는 길에 길가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다. 같이 식사를 하던 제자들 중 하나가 쑥대를 뽑아 백년은 된 듯한 해골을 건드렸다. 열자가 제자인 백풍에게 말했다.
“오직 나와 자네만이 저 해골을 알 것이다. 사람들은 다 자기가 지금 살아 있고, 저 해골은 죽어 있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내가 살아 있은 적도 없고, 또 해골이 죽은 적도 없는 것이다. 죽음은 과연 두려운 것인가? 삶은 과연 즐거운 것인가?”
생물의 씨 속에는 생명의 기운이 있다. 개구리가 메추리로 되는 것과 같다. 생명의 기운이 물의 기운을 얻으면 바로 실과 같은 형상이 된다. 이것에 또 물 기운과 흙 기운이 서로 합하면 푸른 이끼가 된다. 이것이 건조한 언덕에서 나면 차전초라는 풀이 된다. 이것이 거름더미에 있게 되면 오족이라는 풀이 된다. 오족의 뿌리는 변하여 구더기가 되고, 그 잎은 나비가 된다. 나비가 자라서 벌레가 되어 열기를 얻게 되면 그 형상이 뱀 껍질처럼 되어 구철이라는 벌레가 된다. 구철이 천일 동안 살다 죽으면 건여골이라는 새가 된다. 이 새의 입에서 나온 침이 또 변하여 사미라는 벌레가 된다. 이 벌레가 또 식혜 위의 구더기가 되었다가. 늙어서 구유라는 벌레가 되면 이 벌레가 반딧불이 된다.
양이 죽으면 그 간은 귀화(鬼火)가 되고, 말의 피는 인화(燐火)가 되고, 사람의 피는 야화(野火)가 된다. 꿩이 새매로 되기도 하고, 새매가 뻐꾹새로 되기도 하고, 뻐꾹새가 오래되면 다시 꿩이 되기도 한다. 제비가 조개로 되기도 하고, 들쥐가 메추리로 되기도 하고, 썩은 오이가 물고기가 되기도 한다. 순무가 오래되면 자리공이 되기도 하고, 늙은 양이 흰 원숭이로 되기도 하고, 물고기 알이 벌레가 되기도 한다.
전원이라는 산의 짐승은 저절로 새끼를 배어 산고양이를 낳고, 하수와 연못의 새는 서로 마주보기만 하고도 역조를 낳는다. 암놈은 자라나 거북이 같고, 수놈은 어린 벌 같이 허리가 가늘다.
사국의 선비는 아내가 없어도 감동하고, 사국의 여인은 남편이 없어도 아이를 밴다. 옛날 후직은 그의 어머니가 거인의 발자국을 보고 낳았고, 이윤은 뽕나무밭에서 생겨 낳았고, 궐소라는 동물은 습기 가운데서 낳았다.
혜계는 술에서 생겼고, 향해라는 풀은 순이 나지 않는 오래된 대나무와 가까이 하여 청녕이라는 벌레를 낳고, 청녕은 정이라는 짐승을 낳고, 정은 말을 낳고, 말은 사람을 낳고, 사람이 오래 살다 죽게 되면 생명의 기운으로 다시 들어가는데, 만물은 다 생명의 기운에서 나와서 다시 생명의 기운으로 되돌아간다.
목록
댓글쓰기
댓글 등록
03-09-18
바람
열자 제1편 천서(5)
0
770
N
03-09-18
바람
열자 제1편 친서(4)
0
712
N
03-09-18
바람
열자 제 1편 천서(3)
0
755
N
03-09-18
바람
열자 제 1편 천서(2)
0
745
N
03-09-18
바람
열자 제 1편 (천서 1)
0
747
N
03-09-17
웃음
마른 하늘에 뜬 무지개
1
726
03-09-17
지구인
예수의 성전정화
8
849
03-09-17
바람
환영합니다.
0
488
N
03-09-16
바람
이유야 어찌 되였건
2
519
N
03-09-16
바람
형
0
546
N
03-09-15
지구인
초능력에 관해서
3
624
03-09-15
바람
상생의 세상 모든 분들에게
1
506
N
03-09-15
원정
저는 한동안 글만 읽겠습니다.
0
597
03-09-15
토마토
송편의 역류!
1
456
03-09-15
바람
소유와 집착
0
622
N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11
12
13
14
15
목록
Copyright © 相生의 世上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