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꿈을 꾸었어.2

글수정
03-09-13 모모 515

답답해서일까..강아지 꿈을 꾸었어. 아주 검은 강아지.
뱃속에 새끼 강아지가 들어 있는데 이리 저리 움직여 보였어.
그리고 낳았지. 두마리를...
그 두강아진 다시 돌아온곳으로 돌아갔는데,,,
그 돌아가는 모습이 점점 작아지다가,,,나중엔, 오독뼈 부러지듯이
그렇게 가볍게 누르면 부러지는 모습으로,,,아주 작게,,,,태초의 모습으로 돌아갔지.
신기하게.....무로...

난,,,,많이 슬퍼,
어제,,,,그런 일이 있었거든. 너무 답답해서, 숨이 막히는 그런 현실.
또 제자리로 돌아왔는지..
난,,,
점점, 해탈이란게 숙명처럼 느껴져. 아니...절실해서,,,
그러지 못하면, 죽을거 같아.
죽지 않으려면, 그 방법은,,,붓다가 되는길.
하루라도,,,빨리 붓다가 될수 있길.
..............................................................................

답답해서 걸으며 생각했지.
왜 이렇게 힘들까....하고,
그러다, 누가 힘든거지....생각들었어.
누가????
나라는거,그게 원래부터 없던거, 나란 기억이 없으면, 살수 없는 에고,
그렇담..
나빼고,,,생각하자. 없던존재가 무슨 상관이람...
부처가 된다하면, 누가 된다는 거야.
자존심이 상하다면, 누가 상한다는 거지?
창피해 하는거,,,,,나라는게 첨부터 없던 건데.;누가 창피하다는 거지.

자꾸 그렇게 생각이 들었어.
나라는걸,,,빼고 생각하는거..

그럼,,,난 이미 부처고,,,,해탈의 존재고...
하지만,,,
그 부처라 생각하는 자도,,,,,해탈의 존재라 생각하는자도,,,
결국은 첨부터 없던 거겠지.
첨부터 없었던거..
나가 없어짐으로 인해....다 사라지고..
나가 태어남으로 인해....모두 다 생겨나고..
나란 존잰 결국, 창조자며,, 허구의 존재.
그렇담,,쌓여 있는기억이 많으면 많을수록,,,,
나란 존재는,, 강한 에고로 쌓여 있다는 거네.

나라는 것은, 그렇게,
관념의 틀을 만들며, 하나의 형상을 창조해 내고.
그걸,,,,진짜 처럼 믿게 만들고,
그러면서,,,자존심을 부여하고,
그 자존심은, 세상을 탐하게 만드는거..

사랑한다면, 누가 사랑한다는 거지?
맘이 아프다면, 누가 아프다는 거야...
누가 있어서...?
나?
난,,허구일뿐인 존재...과거의 기억...집착...이 낳은 산물.
그렇담...
나란 존잰 달이 비추어낸 현상같은게 아닐까?

물속에 비친 달의 그림자

2002년 6월 18일

  • 03-09-14 원정
    언젠가 읽어보았던 글인 것 같습니다.
    전 이 글을 읽을 때마다 모모님을 가장 많이 느낍니다.
    삶의살이의 탈출구로서의 마음공부........

    저 또한 살기 위해 발버둥치다가 마음이라는 존재에 대하여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욕망을 자르려고 하다...
    좀 지나서는 욕망을 자르려고하면 기존의 욕망에 욕망을 자르려는 욕망 하나만 더 얹어진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지요.
    그러면서 욕망과 친구로 지내기로 했지요.
    적절하게 욕망을 충족시켜주기도 하고.....

    전 아직도 눈물도 아픔도 많습니다.
    단지 그 상태에 오래도록 머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전 모모님을 잘 모르지만,
    모모님이 삶의 살이에서 얻고 싶은 것들을 좀 더 얻는 것도 좋겠습니다.
    요즘 제가 사는 법이지요.
    그 거 없어서 못 살지는 않지만, 그래도 욕망이 인 것은 한 번 쯤 가져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좀 더 쉽게 소유욕에서 벗어나 지는 면도 있는 것 같아요.
    그냥 제가 하고 싶은 일 열심히 해보자.
    그리고 얻고 싶었던 것 한 번 얻어보자.
    그런 주의입니다.
    그래서 전 무소유하고자 하는 노력은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의 이 말이 다른 사람에게도 똑같이 적용될 수는 없겠지요.
    그냥 모모님께 이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 03-09-14 모모
    전, 오쇼의 그말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성공한 자만이,,
    가진자만이 버릴수 있다.

    이건, 꼭 물질에 한해서가 아니란거,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내게 버릴것이 있을만큼, 그 무엇을 가졌느냐 하는 거죠.

    거지는, 버리려 해도 버릴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버리는 것의 가벼움을 진실로 알지 못합니다.

    전, 알고 있습니다.
    제가 가야할 삶의 길은, 무소유의 길이란것을,,
    알고 있기에,,
    제 마음의 욕망이 추구를 향해 있다면, 그 욕구를 들어주고 싶습니다.
    제 마음이 이젠 그만하지.....그럴때까지만.
    그리고,
    또한 제 마음을 믿습니다.
    오랜 욕심을 부리진 않을 거라는 걸요.
    곧,,,
    추구를 통해 얻은 것들을, 훌훌 털어버릴 시간이 마련될 거라는 것을요.

    전,,
    추구를 통해 얻는 기쁨처럼,
    통째로 비워내는 기쁨또한,,,,알고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