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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의 세상
나는 혹시....
1
03-09-09
웃음
539
화담선생이 길을 가다가 길을 잃고 길에서 울고 있는 사람을 만났더랍니다.
" 너는 왜 우는가?" 대답하기를, " 저는 다섯살에 눈이 멀어 이제 스무 해나 되었습니다.
아침에 나와 길을 가는데 갑자기 천지만물이 맑고 밝게 보이는지라 기뻐 돌아가려 하니,
골목길은 갈림도 많고 대문은 서로 같아 제 집을 찾지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웁니다."
선생이 말하기를, " 내가 네게 돌아가는 법을 가르쳐 주겠다.
그러면 바로 네 집을 찾을 수 있으리라."
이에 지팡이를 두드려 걸음을 믿고 도달할 수 있었더랍니다.
여기서 질문: 화담 선생이 알려준 법은 무엇일까요?
이것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빛깔과 형상이 전도되고, 슬픔과 기쁨이 작용되어 망상이 된 것이지요.
지팡이를 두드리며 걸음을 믿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가 분수를 지키는 관건이 되고,
집으로 돌아가는 보증이 됩니다.
너무 기쁜 나머지 집으로 가려하니, 대문은 똑같고 골목도 복잡해서 제 집을 찾을 수가 없다.
오도가도 못하고 길에서 울고 있다. 육체의 눈이 열리는 순간 마음의 눈이 닫혀 버렸기 때문이다.
기쁨이 작용이 되어 망상을 일으킨 까닭이다.
도로 눈을 감으란 말은 마음의 눈으로 보란 뜻이다.
그저 장님 주제로나 살란 말이 아니다.
마음의 눈이 닫히고 보면, 육체의 눈은 있으나 마나 한 것이다.
아니 오히려 해가 된다.
눈을 뜨자 정말로 정말로 장님이 되어 버린 장님과,
장님이 되고서야 마음의 눈을 뜬 장님 가운데 누가 더 나은가?
나는 혹시 길에서 울고 있는 눈 뜬 장님이 아닌가???
----------웃음 공부방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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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10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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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전원교향악이란 책을 보면 어느 신부가 장님이 된 어떤 소녀를 사랑하였고, 그를 위하여 수술을 받게하여 눈을 뜨게하여 주지요. 그러나 얼마후 이 소녀는 눈에 보여지는 이 세상에 실망하여 오히려 자살하고 말지요. 육신의 눈을 뜨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의 눈이 열리는 것이 소중한 것임을 말씀하는 것 같습니다.
말년에 장님이 되어 더욱 하나님께 감사하였다던 성프랜시스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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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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