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4

24-06-22 모모 88

얼마전 여원님이 보내준 틱낫한 스님 책이랑.  이중표교수님의 책을. 한번씩 다 봤다.

아직 소화를 제대로 한건 하나도 없어 보이지만..  그동안. 유튜브로 열심히 들어서인지. .처음에 안읽히던 이중표님. 책이 그래도 읽혀져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

.....

그리고..내 나름대로 머리속으로 정리를 좀 해봤다.

이중표 교수님의  니까야로 읽는...경전은..내가 정말 읽어보고 싶었던 경전이어서..감동도 감사함도..그리고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이나.  석가모니 부처님의. 삶과 말투 행동 등을. 상상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요 몇년동안..경전에 관심이 생겼고..

오쇼가 아닌..다른 분들이 이야기하는 불법 공부를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넷플릭스 오쇼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향이 컷다.

깨달은 자라 알고 있던 오쇼의 마지막이나..

내가 알던. 꽤 알아주던 큰스님이라 일컫던. 어느분의 마지막들이. 내게 깨달음에 대한 의문거리를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홍익학당에서 소승과 대승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또는. 몽지님. 강의를 들으며..   여러 의문들이 생겼었다.

그러다. 이중표님 강의는  이론적으로 궁금하던걸 깨끗하게 정리 를 해주었다.

틱낫한 스님의. 명상법은..이중표교수님의. 강의와  매우 보조적으로 잘 맞는..느낌으로 이해를 도왔다.


그러다..무심선원. 원장님 말씀도 원정님 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까 해서 들어보았는데. 처음엔 소음처럼 들리는게 많아서. 듣고 싶지가 않았다.

몽지님 강의랑 비슷한데..  설명은 몽지님이. 좀더 잘하는 느낌..

그러면서 이중표님 책을 보면서..이론 공부에 좀 깊이 빠졌다.

 그리고 다시. 무심선원 원장님 강의를 듣 다가..

탁 와 닿는 게 느껴졌다.

아..

예전에 반야심경 처음 읽던 때 느꼈던. 

그 느낌과 그때 들어왔던 그 이해를 그분이  이야기 하는게 보였다.


32세쯤  난 오쇼의 금강경과 법구경은 쉽게 읽었던거 같은데 반야심경은 이상하게 한줄도 읽을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걸 읽기위해 기도를 하고 어느날 무아를 알게 되고..

그런후에 텅빔상태에서 반야심경을 읽을수   있었는데..

그때. 그렇게도 읽히지 않던 반야심경이 그냥. 마구마구 들어왔었다.

그런데..

그 상황이 얼마전 무심선원 원장님 강의를 들으며 또 생겨났다.

어..  

이거였어.  이상태를 말함이었어.

어릴때부터 알았고 늘 함께했던 그것이라..  

아..난 이걸 이렇게도.. 볼수도 있는걸 지금까지 몰랐네..  


그런거. 


그렇게 바라보고 이중표 교수님 강의를 같이 놓고. 맞춰보니..

ㅎ. 

퍼즐이. 완성되는 이 느낌..ㅋ

..  .

도반이란 것이. 참 감사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마음이란 것을 그 중심자리(텅빔)에서 바라보니.   무심선원 원장님 말씀이  그대로 와 닿네요.

그건 마치. 태풍을 설명할때..

태풍의 눈 안..자리에서 그. 중심을 설명하는 것과 같아 보입니다.

이중표 교수님의 강의는..태풍의 눈..그 중심을 설명하기 위한 외적인. 모든 구름 상태..또는 변화를 치밀하게 보여주고 있는거구요.

제겐 그렇게 보여지네요.

두분다 너무 설명을 잘하셔서..그 두분 강의는 정말 잘들었다 싶습니다.

안에서의 설명도..밖에서의 설명도..다 매우 중요하고.   이렇게 세심하게 설명할수 있는 분들이 얼마나 있을까 싶네요..

제가 복이 참 많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해봅니다.

감사드립니다.  도반님들.^^


  • 24-06-25 원정
    초기불교 시대에는 하근기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법을 하는 경우가 많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방편이 많을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방편에만 빠진 초기불교에 대한 부족함을 느꼈던 분들에 의해서 대승불교가 나왔겠지요.
    대승불교에 대해서도 부족함을 느꼈던 분들이 선불교를 들고 나왔을 것이구요.
    선불교를 한 사람들은 상근기의 분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 대중이 아니라 인생을 걸고 진리를 찾아나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가르침이라고 할까요.

    이중표 교수님은 초기불교를 공부하여 선불교까지 통찰한 분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주 연구분야가 초기불교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팃낫한 스님과 이중표 교수님은 색갈이 비슷하지요.

    잘 모르는 사람들은
    초기불교 설법과 선불교설법은 많이 다르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선불교는 방편들을 모두 싹 쓸어버리니까요.

    제 느낌으로는
    초기불교쪽 공부는 뭔가 이해는 되는데, '달'을 보지 못하고 손가락만 보기 쉽고,
    선불교는 일반 대중들이 접근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정말로 근기가 높은 상근기만이 버틸 수 있을 것 같아요.
    무심선원 김태원 원장님 강의가 대중에게 멀게 느껴지는 이유이지요.

    모모님은 잘 공부하고 계신다는 느낌입니다.^^
  • 24-06-27 모모
    공한 상태에서 반야심경을 다시보니..
    예전처럼..다시 선명히 보이네요.
    다만 예전과 다른건..
    그자리가 그 자린줄 알고 보는거랑 모르고 보는 차이..
    그 차이를 알겠어요.^^

    반야심경..이란 말이 그대로 와 닿는게..
    정말 그상태 그대로를 보여주는 내용이네요.
    설명도 해석도 필요없이..요.

    전..이중표 교수님의 니까야로 푸는 해설이랑 유튜브. 덕에..큰 도움이 된거 같아요.
    어렸을때 공을 알았어도..여러번 말에 휘둘려서 반복적으로 헤멨었지만..
    이젠..이중표 교수님이나 무심선원 원장님 덕에..
    앞뒤 선후가 좀 더 분명해진거 같네요.

    전 그 두분의 공부는..양 측면에서 다 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정님도 이미 공부하고 그 단계에 들어갔으니. 흔들림이 그만큼 없었을거라 생각들어요.

    전..5~6살때..공을 알았어요.
    그때부터 늘 함께인걸 알았지만..그게 그것인줄 몰랐기 때문에 말에 휘둘려 다녔지요.
    그래도 멀리가진 않고..늘 오뚜기처럼 근처에서 돌아가고 또 돌아가고..
    늘 그 자리는 떠날수 없는 자리였어요.

    이중표 교수님 강의는..제겐. 불교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경우엔..무심선원 원장님 강의만으론..정리를 하긴 힘들었을거 같아요.

    저의 스승님에게 혼나고..
    혼란스러운 상태에서..원정님 말씀을 쫒아 무심선원 원장님 강의를 무심코 몇개 들었는데..

    갑자기 그상태 그대로 그냥 들리더군요.
    어..
    이거 그자리에서 내가 예전에 늘 느꼈던 그거 아니야?
    헐..

    그냥 이거였어.
    어릴때부터. 있던 그 자리.

    뛰어봤자 벼룩이라고.
    평생을 그자리에서 이렇게 노는군요.ㅋ
    고맙습니다.^^
  • 24-06-27 모모
    추가하자면..
    아직 무심선원. 유튜브를 들으면 어떤건 납득이 되지 않는 것들이 많습니다.
    이중표 교수님 강의도 마찬가지지만..


    아직은 그렇습니다.

    그리고 제 체험들과 관련해서도 그렇구요.

    그리고 전 아직 기복적인 습관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냥 계속 꺼내쓰면 되는데. 그게 뭐가 문제지? 그런...

    그래서 큰그릇은 못되나봅니다.
    욕심없는 사람들을 보면 저랑은 좀 다른 차원으로 보일만큼..그러네요.ㅠ

  • 24-06-29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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