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그리고...0

24-03-13 모모 40

이 대화들은. 사실..세사람의 지인들과 이야기한 것들로..서로 비슷 비슷 한 내용이라..이야기를 정리해보는 차원에서 이렇게 적어보았다.

이 이야기들이. 진리에 꼭 들어 맞는 이야기라 할수는 없지만. 

내 나름대로는..

너무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실상에서 직접 쓰여질수 있는 방식으로 이야길 해. 준다고..나름 노력은..하는. 편이다.

그게 통했는지. 세분의 지인들은 하나같이..말을 외우려고도 하고..메모도 하고..글쓴거 있으면 보내달라고도 하고..

매우 행복해 하는 반응을 보였다.

....

어제 오늘은 틱낫한 스님의. 글을 읽으며.   호흡과. 걷는것과 관련된 명상을 해보았다

전념..집중..

요즘 은..이론도 좋지만..명상과 함께 공부하는 그런게 좋다.

새소리와 시냇물소리. 여기 저기에서 움트는 온갖. 꽃망울들이 봄을 느끼게 해준다.


어젠 남편에게..이렇게 말했다.

여자들이.  봄이 되면 집밖으로 자꾸 나가려고 하는. 마음을 알거 같아.

여자를 꽃으로 많이들 비유 하잖아.

봄이 시작되면..나뭇가지속에 숨어있던 꽃들이. 밖으로 나오려고  서로서로 난리야.

그러니까  여자들 마음이 딱 그 꽃나무 같은거지.

나도 여자니까 자주 나가서 봄을 즐길거 같아.   그래도 되지.^^

그랬더니 웃고 만다.

...

오늘 물가를 걸으며. 걷기 명상을 하는데..딸에게서. 전화가 왔다.

재밌게 잘 지내는 일상의 이야기를 들으며..

엄마는 말이지.. 네가 이렇게 잘 살고..엄마가 누리지 못하고 산거 다 누리고..네 관리 잘하고 살고.. 그러면 엄청 행복해.  꼭 내가 너를 통해 이세상을 다 누리고 사는 그런 느낌. 

그래서 네가 행복하고..좋은 생각 많이 하고..재밌게 사는 얘기만. 들어도..아주. 신나.

아빤. 아들을 통해 그런 마음이 많이 들겠지. 또다른 내가 살아가는 그 느낌.^^

너희가 그렇게 잘 살아줘서 우린 엄청 고마워.


그렇게 전화는 끝나고..

다시 걷기명상..

어젯밤..호흡 명상을 하며..생각 내려놓기 를..했다.

오랫만에 해보는데..의외로 잘 됐다.

그리고..아. 명상이란게 다 이러한 하나의 원리구나..

전념,

그게 알아졌다.

그래서 오늘은 걷기 명상에 도전 하고 싶었고..그래서 좋은 시간들을 보냈다.

연기를 알면서..선사님이 내게 해준 말씀들이 하나씩 튀어나와 길 안내를 해주는 걸 느낀다.

제대로 죽어야 한다..확실하게 죽어야 한다..

그 말뜻도 알아지고..어떻게 죽어야 하는지도 알아지고..

이게 무아고 무상 이란 거구나..그런것도 알아지고..


...지인 언니 한분은 남편이 아주 끔찍하게 싫다고 한다.

그러면서 졸혼하고 싶다고도..

그러면서..불교 이치를 다 아는 것처럼 말하며..무아도 무상도. 연기도 줄줄 꿰곤 한다.

이럴땐 어찌해야 하지?

그래서 난..속으로 회향을. 한다.

무아를  다 알면서..그 남편이 바로 나라는 걸  왜 모르지.

알면서도 자기 자신에게 저렇게 화를 내고. 욕을 하는 건가?

....

내가 아는건..내. 주변이. 그대로 나..라는 것이다.

나 아닌게 없으니..남편과 아이들은 특히 내가 가장. 잘  드러난..나 인 것이다.

그러니..그럴땐..분노에. 물을 주지 말고..그 마음또한 무상함을 기억하고..평화에 머물며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걸. 난 ㆍ마음의 줄다리기ㆍ. 라고 부른다.

같이 화를 내면. 평화와 분노 의 줄다리기는. 분노. 쪽으로 완전히 기울어..벗어나기 힘든 늪으로 떨어진다.

그러면 그나마 남아있는 기회 조차 모두 사라지게 될수있다.


줄다리기를 잘하려면..평화에 잘 머물수 있는 .ㆍ힘ㆍ을 키워나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회향과..채널돌리기..그리고 생각내려 놓고..호흡에 전념 하는..명상. 이 필요하다.


불교 이치를 모르는 여러 지인들도..그런 이치를 설명해주면. 바로 바로 알아듣고..실행에 옮긴다.

그리고..행복해 하며..고맙다고들 한다.

그런데. 공부를 웬만큼 하고..수행도..가피도 웬만큼 받아봤다는 사람들의 경우..자존심을 내려 놓는 경우가 많지 않는듯 싶다.

그래서 이야기 하기도 많이 어려워...가만히 듣게만 되고..마음속으로 회향 하는 시간 정도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마음은 좀나아졌는지...

그러면 다행이고..


그런 상황에서. 이 또한 나의 또다른 모습이 드러난 거겠지..싶어..

그대로 회향하는 것이다.

그렇게 새로운 업이. 만들어 지는 것이니..그 업이 최대한 평화롭길 바라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