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할 수있게 인도해준 원정님께 감사합니다4

24-01-22 현영 57

원정님 인연에 대해서


처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내가 원정님을 알게 된지 거의 20년이 되어갑니다. 

자수성가로 사업을 하다가 당산동 근처 소재 9호선 전철역 앞에 있는 내 건물이 날아갈 처지에 있을 때 지인의 소개로 원정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원정님 덕분에 법정에서 치열하게 민형사적으로 싸우면서 세상을 좀 더 알게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 때 이후로 나와 원정님 서로 의사 소통을 하였지요. 

대개는 원정님 의견을 많이 들으면서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원정님 덕에 마음 공부를 재개하면서


나 개인적인 마음으로 원정님을 스승님으로 나는 생각합니다.

“좋은 스승과 좋은 영적 도반을 만나는 것이 마음 공부의 전부를 얻는다” 라고들 말합니다.

내가 오래전부터 명상에 관심이 있어서 가부좌를 틀고 하루에 정해진 시간에 결가부좌를 오랫동안 해보기도 하고 위빠사나를 한편으로

배우기도 하였습니다. 대만에서 공부를 할 때 현지 비구니 스님과 한국 스님들과 같이 명상에 대해서 토론도 많이 하였습니다. 

그 당시를 돌이켜 보면 모두가 유위이고 내 생각과 싸우는 피곤한 공부를 몇해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20년 이상 잊고 있던 마음공부를 원정님이 조금씩 소개하는 유투브를 가끔 들어 보다가 법상스님의 법문을 소개 받았는데, 

법상 스님의 법문을 듣는 순간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하는 말마다 나를 깨닫게 하는 법문이어서 소개한 이후로 근 3년동안 지금도

틈만 나면 법상 스님의 법문을 듣고 있습니다. 듣고 또 듣고 들었던 법문을 또 듣다 보면 왜 이 법문이 저번에 이렇게 들리지 않았지 라

는 의문을 하게 됩니다. 아마도 죽을 때가지 들을 것 같습니다. 


5조 홍인스님과 육조 혜능, 신수 스님에 대해서 


“5조 홍인스님께서 신수스님이 수제자임에도 불구하고 신수의 게송 속에 空 ( 無實體 存在   예) 四大皆空 )을 체험하지 못하고 깨

닫지 못해서 그 당시 행자인 혜능에게 법의와 발우를 물려주었다” 라는 말은 모두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위의 게송에서 내가 느낀 것은 신수는 그저 지식을 알음알이로 또 교리와 머리로 알고 있고 분별로써 유위로 게송 했지만, 행자인 혜능

은  비록 글을(한자) 모르지만 空을 체험함으로써 무분별지를 그리고 무위로 느낌을 게송 함으로 5조 홍인 스님께 인정을 받았다는 스

토리인 육조단경을 수없이 들으면서 나 스스로 창피함을 느끼고 내가 마음 한구석에 한자를 많이 안다고 뭘 외웠다고 남들보다 내가 나

를 스스로 우쭐하게 생각했던 부분을 후회를 했습니다.

나 스스로 저 깊이 있는 내면까지 반성 또 반성을 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법상 스님의 법문을 듣고난 이후 현재의 내 상태는 물 위에 떠있는 나무토막처럼 둥둥 떠서 물의 흐름에 맞추어 어떤 상황이나 대상에

시비를 걸지 않고 “오직 모를뿐”으로 하루하루 시절 인연따라 연기적으로 순응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팔정도의 정견 정사유 정언등을

실천하면서부터  과거 까칠했던 또 권위와 남의 탓은 내게서 사라지고 주위의 사람들에 대한 미움도 사라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들들

과 안되던 대화가 친구처럼 되고 서로 이웃 사촌과 마음에 빗장을 없애는 좋은 효과과 마음공부 혜택이 아닐까

  

내가 마음공부하는방식은 원정님 반복적으로 하는 말에 대해서 내가 있는 그대로 귀를 열어 놓습니다.

예를들면 숭산스님 살아 생전에  “오직 모를뿐”을 강조한 것을 오래전부터 들어 왔습니다.

그 언제가 원정님이 나에게 “오직 모를뿐”으로 머물러 있어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를 하였습니다. 

내가 나름 큰사업도 한 사람인데 “뭘 모를 뿐”으로 있어야 된다고 하시지 ? 나름 속으로 언찮기도 하였습니다. (지금은 잔소리를 달게

기다립니다) 원정님이 반복적으로 “오직 모를 뿐입니다" 에 귀를 기울이면서 그것이 화두가 되어 몇 달간 법상 스님 법문을 들었습니

다. 듣다보니 “오직 모를뿐” 이구나 라고 내 깊은 마음속에서 받아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때 느낌은 나 라는 상이 없어야 무분별지로 집착의 무게감이 없고 불이중도가 느껴지는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직도 모르지

만.....

누구하고 이판(이법계) 사판을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찾기 쉽지 않고 그저 원정님과 대화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간입니다. 그리고

나라는 상을 내지 않고 있는 그대로 원정님과 대화를 한다는것이 너무 즐겁고 설레는 시간입니다. 가끔 만날 때면 그야말로 내 머리를

뚝 떼어 놓고  있는 그대로 원정님 얘길를 듣습니다. 

지금도 위의 “오직 모를뿐”처럼 원정님이 여러차레 강조하는 말이 있으면 묵묵히 그 강조된 말을 화두 삼아서 이해 할때까지 법상스님

의 법문을 듣곤 합니다


끝으로 내가 너무 법상 스님의 법문을 많이 들어서 외워졌는지 혹은 새롭게 마음의 파일이 생겼는지 나도 모릅니다. 

다만 마음공부한 이후로 쓸데 없는 망상과 예전 나의 고집스러움이나 집착등이 사라지고 변화하는 내 모습을  바라 보고 있음에 감사할

뿐입니다. 

앞으로 상생닷컴에서 조금씩 깨달음의 장이 되길 희망하면서.....
  • 24-01-22 원정
    현영님이 상생의 세상에 입성함을 축하드립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의 인연이 오래 되었네요.
    제가 약간의 법적인 도움을 드렸고, 어느 순간부터 함께 마음공부를 해온 도반이 되었습니다.
    저보다 나이도 많으신데도 불구하고 저보다 더 유연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 점에 대하여 저는 항상 놀라웠습니다.
    아마도 시절인연이 이렇게 도반으로 함께 공부하라 하는가 봅니다.

    현영님은 제게 여원님과 모모님 같은 분입니다.
    여원님과 모모님은 지금까지 제가 마음공부를 하는 여정에 있어서 때로는 저의 스승으로 때로는 저의 도반으로 도움을 주셨습니다.
    세 분은 모두 인연이 된지 20년 이상이 되는 제게는 정말로 소중한 인연들입니다.
    여원님과 모모님은 오프라인으로 한 번씩 뵈었고, 온라인으로는 비교적 자주 접한 분들입니다.
    반대로 현영님은 오프라인으로 주기적으로 만난 분입니다.
    김춘봉 선생님은 오프라인으로 몇 번 뵈었는데, 삶을 통하여, 기독교를 통하여 제게 또 다른 인생의 지혜를 주시는 분입니다.

    저는 우리들 모두는 결국 바다에서 함께 만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고 그렇게 함께 공부하는 좋은 도반이 되길 빕니다.

    현영님, 다시 한 번 상생의 가족이 되심을 축하드립니다.

  • 24-01-23 김춘봉
    저는 어린 시절부터 공사장을 전전하면서 어깨너머로 기술을 배운 다음, 건축업자로 팔순 넘게 살아왔기 때문에 특별히 마음공부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머릿속에 떠오르는 갖가지 <생각> 때문에 괴롭고 고된 시간을 보낸 적은 아주 많이 있었고, <생각>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려고 수많은 책을 읽고, 인터넷 검색도 했습니다.
    프랑스 철학자 데카르트(1596~1650)는 어려서부터 조용한 곳에서 골똘히 생각에 잠기는 버릇이 있었다고 합니다.
    11세부터 가톨릭 수도회가 운영하는 학교에서 공부를 시작했지만 - 그의 신앙은 일반적인 가톨릭 신앙과 달랐다고 합니다.
    신학보다는 수학, 자연과학, 법률학, 스콜라철학 등에 관심이 많았으며, '세상이라는 커다란 책'에서 실질적인 지식을 얻으려고 학교 밖으로 나갔으며 - 다시는 제도권 교육으로 돌아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는 32세가 되던 1628년 겨울, 로마 가톨릭교회의 영향 밑에 있는 프랑스를 떠나, 자유로운 학문 분위기가 지배적인 네덜란드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존재론과 인식론 문제에 몰두한 것으로 보이는데, 《방법서설》을 출판하면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그가 말하는 <생각>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과 다른 의미였다고 합니다.
    “많은 것이 왜곡되고 거짓일 수 있어도 - 나는 그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존재”라는 뜻이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또 다른 의문을 갖게 됩니다.
    “생각은 어디서 오는가?”
    여기에 대한 해답을 베이컨(1561~1626)이 발표한 『신기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인간이 지식을 추구할 때 범하는 네 가지 오류가 있다. 인류의 공통적인 지적 결함으로 생기는 오류에 빠지면 ‘종족의 우상’을 섬기게 된다.
    개인의 개별적인 지적 특성으로 생기는 오류에 빠지면 ‘동굴의 우상’을 섬기게 된다.
    언어 사용에서 생기는 오류에 빠지면 ‘시장의 우상’을 섬기게 된다.
    스콜라 철학과 같은 잘못된 철학에 빠지면 ‘극장의 우상’을 섬기게 된다.”
    인간의 정신을 사로잡고 있는 편견(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뜻이었습니다.
    종족의 우상, 동굴의 우상, 시장의 우상, 극장의 우상을 그대로 내버려두면 사람을 잘못된 오류로 이끄는 마음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베이컨이 말한 4가지 우상은 <생각>이 어디서 오는지 분명하게 알려줍니다.
    그와 동시에 왜? - 데카르트가 가톨릭의 제도권 교육으로 돌아가지 않고 - '세상이라는 커다란 책'에서 실질적인 지식을 얻으려고 노력했는지도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저 또한, 데카르트처럼 어려서부터 골똘히 생각에 잠기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학교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기 때문에, 비지땀을 흘려가면서도 '세상이라는 커다란 책'에서 독학으로 논리적이면서도 창의적인 사고의 폭을 넓혀나갈 수 있었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까, 독학으로 배운 그 시간들이 ‘제 나름의 마음공부’였습니다.

    현영님과 원정님께 이 자리를 빌려 인사드립니다.
  • 24-01-24 현영
    "제가 약간의 법적인 도움을 드렸고”

    내가 그 당시 나의 재산을 내가 관리를 못한 것 때문에 원정님이 고생 고생 하였지요.

    약간의 도움은 절대 아닙니다. 원정님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나보다

    도 더 원정님께서 노력하신 것에 대해서 뭐라 말로 고마움을 표현 할 수 없습니다.

    시간이 모자라면 변호사 사무실에서 금요일 날 밤을 꼬박 새기를 거의 30번 이상 이었을

    것입니다. 내 사건 때문에 원정님의 결혼 초기가 엉망이 된것도 정말 죄송한 마음입니다.
  • 24-01-24 현영
    안녕하세요 김 춘봉 선생님
    가끔 상생닷컴에서 가끔 올리시는 글을 보곤합니다.
    주위에서 김춘봉 선생님 연세면 다들 아무것도 안하시는데
    왕성하게 여러 가지를 탐구하시는 모습이 저에겐 귀감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24-03-12 모모 지인들과 5016
    24-03-12 모모 지인들과 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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