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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의 세상
날지 않는 비행기
1
03-08-29
지구인
504
자신이 비행기인줄을 망각한 비행기가 있었다.
그는 자신의 인생이 다른 탈것들에 비해서 너무 비참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것이 터무니없는 비관만은 아닌 것이 대다수의 도로들이 그가 다니기에는 너무 좁았으며 굴곡도 심했다.
어쩌다가 가까스로 만나게 되는 넓은 도로에서도 가로등들이 날개에 걸리적거리는 것이었다.
그 뿐인가.
다른 네바퀴 탈것들과는 달리 후진기능도 없다보니 이만저만 삶이 고달픈 것이 아니다.
아무튼 이 비행기는 자신에게 주어진 천명(天命)을 깨닫지 못해서 타고난 천성(天性)을 천형(天刑)처럼 알며 살게 된 것이다.
때로 아무 생각없이 늘어지게 주무시고 계시는 견공(犬公)들의 처지가 지극히 부러움을 자아낼 때가 있다.
`개팔자가 상팔자`
이 또한 인간이 자신의 우주적인 존재성을 깨닫지 못한데서 오는 위악의 자해의식이라고 한다면 다소 지나친 말이 될 것인가.
천명을 받은 자가 그 명대로 살지 못하면 남들보다 갑절의 추한 인생을 살게 된다.
지금의 인류는 자신들의 본성과 목적을 망각한 채로 인생고에 한탄하며 상처투성이 날개를 매달고 있는 비행기와 같다.
비행기는 날아다녀야 하는 것이다.
도(道)는 바로 이것을 되찾고자 하는 것이다.
음악/Fundamentum-Lesi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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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29
웃음
자신이 비행기 인 줄 몰라서 못 날고
비행기 인 줄 알아도 안 날아도 되는 줄 알고 안 날고..
그런 이도 있겠지요.
제가 비행기라면 전 날아다니겠어요.
날아야되니까 그냥 나는게 아니라 날 수 있는게 신나서 덤덤하게 말고
아주 아주 신나게, 쌔엥~~쌩~~~
천명을 받은 자가 그 명대로 살지 못하면
그럴 수도 있거나 혹은 한심한 정도가 아니라
추한건가 보네요.
에구....난 아름다운게 더 좋던데...
그랄라면 명대로 살아야겠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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