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메이
모모
2021-04-0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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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사 세이메이 라는 책의 소설이 있는데.. 내가 너무 좋아하는 괴기담..이다.
그 책에서 보면.. 세이메이라는 음양사가 히로마사 라고 하는 죽마고우 와 술을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내용들이 자주 나오는데..
보통.."주" 라고 하는 것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이 많다.
말로 묶고 있는 에너지..주.
그리고 세이메이는 그 주를 풀고 묶고.
마음대로 할수 있는 주술사 이면서
깨달은 선사 같은 존재다.
말 외에도 행위나 색.특징 모양 소리 등등. 주는 다양하게 묶고 맺을수 있는 모양이다.
워낙 이런 종류의 신비소설을 좋아해서..
참 열심히도 보고 또 보고..
그 긴 시리즈를 못봐도 다섯번 이상은 보았던거 같다.
그래서..말이 품고 있는 에너지에 관심이 더 갔었고..
성경 공부를 하라던 그 친구가 알려준대로 말에 들어있는 에너지를 풀어 보고 하는 일이 더 재밌었다.
웬지 세이메이에게 더 다가간 느낌..^^
그러다가 이곳에서 지나가다 님의 글을 읽으며..뭔가가 탁~꽂히는걸 발견했다.
딱..이거다 찝어 말할순 없었어도..
그랬다.
그리고.. 요즘 공부하던 선 공부와 더불어.. 책을 뒤적거리며 보다가..
딱..알아졌다.
또 딴길로 샛었구나.
여기였네. 하고..ㅎ
말과 글자로 이야기 하는 모든 것이
바로 물속에 비친 달그림자였음이..
스승들의 표현 하나하나가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였음을...
그리고.. 내안에서 빛나는 진짜달.
그것이 바로 무심이었음을..
우주와 연결된 통로..노자가 말하던
바로 그 무한히 바람을 일으키는 풍로였음을..
그냥 막 알아졌다.
예전에도 그 자리고 지금도 그자리에 언제나 존재하는..이 의식.
난 왜 그리 자꾸 여기서 나오면 또 잊어버리고 뱅뱅 도는지..
유루에서 무루로..또 유루로 나와서 무루로..
앞으로도 또 얼마나 이러려나.
그래도 좋다.
세상구경 실컷 하며 놀다가 집에 돌아가 쉬는 어린아이처럼..
또 에너지 충전해서 튀어나와 놀겠지.
싶은...^^
지나다가님은 명상의 이론과 수행에 있어서 그 깊이와 폭이 매우 남다른 분입니다.
지나다가님이 평범하게 인간사를 이야기 하니 보통사람들은 그 깊이와 폭을 잘 느끼지를 못하는 것이지요.
제게는 지나다가님은 참 좋은 스승입니다.
모모님이 제게 좋은 스승이듯이....
스승이 여기 있었네
.하구요.^^
그래서 두번 세번 깊이있게 읽게 됩니다.
원정님도 제겐 그런 존재죠.^^
칭찬해 주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