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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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29 바람 478

하루의 삶이 참으로 기적인 것 같다.
하루의 삶은 단순하기 짝이 없고, 마누라의 잔소리는 여전하건만 일상의 삶은 여전하니 이것이 기적인 것 같구나.

그래 그래
너무도 평범해서 도무지 이게 뭔가 싶은거, 그 어떤 의미도 부여할 수 없는거, 참으로 단순하기 짝이 없는 거, 이러한 것들을 이름하여 '기적'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다 싶다.

그러니 기적은 오히려 기적이 아니요. 지극히 평범한 일상, 마누라 하고 지극히 사소한 일로 옥신각신 싸우는 참으로 단순한 일상... 이러한 것들을 도(道). 삶, 기적 이라고도 부르기도 하는 것이로구나.

그래 그래
인생이 본래 그러하니 별다른 법이 따로 있겠는가?
그냥 이 모습 이대로 살지 싶다.

그것이 인생들의 참 모습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