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를 불러내는 일1

22-04-16 여원 34

부처를 불러내는 일

 

 

너는 내가

너 때문에 화가 나지

않았냐고 물었다

잠시 화도 나고

어처구니가 없진 않았다

분노에 덜덜거렸던 것

그건 곧 나의 아픈 중생임을

 

곧 나는

너의 부처를 생각했다

그것은

너와 나의 부처에게

추파를 던지는 일

너와 나의 아픈 중생을

달래는 것

너와 나의

부처를 불러내는 일이었다

  • 22-04-18 원정
    나는 '내'가 때론 부처임을 잊는다.
    나는 '네'가 때론 부처임을 잊는다.
    때론 '주구장창' 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