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를 불러내는 일
너는 내가
너 때문에 화가 나지
않았냐고 물었다
잠시 화도 나고
어처구니가 없진 않았다
분노에 덜덜거렸던 것
그건 곧 나의 아픈 중생임을
곧 나는
너의 부처를 생각했다
그것은
너와 나의 부처에게
추파를 던지는 일
너와 나의 아픈 중생을
달래는 것
너와 나의
부처를 불러내는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