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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전
4월 테제
도저히 심장이 벌렁거리고 손이 떨려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민주당은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면 살것이다, 이순신의 마음이 되십시오. 이 꼴을 보고도 수사권, 기소권 분리를 해내지 못한다면 시민들은 민주당을 가차없이 버릴 것입니다. 전국이 피바다로 물결쳐도 감수할 것입니다. 어차피 지방은 뻘겋거나 퍼렇거나 그놈이 그놈입니다.
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 내정자 자녀와 손자녀의 입시를 조사하세요. 윤가 정부에 기용되는 각부처 장차관, 특히 교육부 장관의 본인과 자녀의 입시와 봉사활동을 철저하게 조사하세요. 당락에는 상관도 없는 고등학생과 대학생의 표창장까지 한점 부끄러움 없어야 한다고 도덕성을 바벨탑 꼭대기까지 올려놓으신 부산대 총장과 각 단과대학장, 교무처장 등 교무회의 구성원 30여명의 자녀 입시 봉사활동을 전수조사하세요. 대한민국의 정치와 국정의 동력은 표창장과 봉사활동 확인서에서 비롯되는 것이니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도 없는 사람이 아니면 쓰지 마세요. 이런 게 나라라면 국정, 멈춰서도 됩니다.
전국의 초중고대학의 봉사활동 폐지를 제안합니다. 교사들도 아이들도 거짓을 공모하게 만드는 비교육적 봉사활동,
부모의 인적 네트워크에 따라 질적으로 달라지는 봉사활동,
마음에도 없는 아이들 불러다 '봉사'의 고귀한 뜻마저 변질시키는, 봉사라고 쓰고 강제라고 읽는 봉사활동,
미성년 청소년과 대학생들의 노동을 무임금으로 착취하는 봉사활동을 폐지시키세요.
각 기관장, 총장과 학교장이 발행하는 표창장 제도도 다 폐기하세요.
교수가 제자를 포기하면 사기꾼이지 교육자입니까.
대학교수들은 군사독재에도 어용 소리는 들었을지언정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 제자를 버렸다는 얘기는 못 들어봤습니다. 자본에 학문의 권위를 넘긴 것도 모자라 자신들이 선발하고 육성한 제자의 인생을 짓밟는 자들이 어찌 교육자라 하겠습니까.
표창장이 합격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입학을 취소한다는 판단을 내린 2022년 4월 부산대 교무회의 30여명의 교수들은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 남을 위인이 되실 것입니다. 당신들의 이름을 동판에 새겨 길이 전할 것입니다.
엄마가 자식을 포기하면 개잡년이지 엄마입니까.
자식이 부모를 포기하면 호로개잡놈이지 자식입니까.
의사가 환자를 포기하면 양아치 칼잡이지 의사입니까. 아닌가요?
"검사가 기소권가지고 보복하면 깡패이지 검사입니까" 라고 윤가가 말했지요? 맞습니다.
대한민국 검사는 21세기 정치깡패입니다.
그 정치깡패들이 무섭다고 알아서 교권을 포기하는 당신들은 더이상 교육자가 아닙니다.
민주화의 전통으로 자랑스러웠던 부산대는 당신들이 안락사시킨 것입니다.
"합격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입학은 취소한다."
대한민국 검찰개혁 역사에 길이 남을 4월 테제입니다.
- 강미숙 -